동력 약해지는 대행 체제 '벌써 한 달'…전북 새 감독은 언제?

동력 약해지는 대행 체제 '벌써 한 달'…전북 새 감독은 언제?

링크핫 0 354 2024.05.07 03:21
2연패 전북
2연패 전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벌써 한 달째다. 프로축구 K리그1의 명가 전북 현대의 새 사령탑 선임이 늦어지고 있다.

전북은 지난달 6일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물러나고서 새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박원재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지휘하게 했다.

6일로 박 대행 체제는 정확히 출범 한 달을 맞았다.

시즌 말미도 아닌, 시즌 초반에 감독대행 체제가 이렇게 오래 유지되는 건 드문 일이다.

보통 감독대행이 2∼3경기를 지휘하고 다음 정식 사령탑에 지휘봉을 넘기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박 대행은 벌써 6경기나 지휘했다.

새 사령탑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건 아니다.

과거 전북에서 수석코치로 김상식 감독을 보좌했으며, 지난해 5월 김 감독이 물러난 뒤에는 감독대행으로 팀을 지휘하기도 했던 김두현 청두 룽청(중국) 코치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실제 구단이 김 코치와 접촉했고 상당한 수준으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차기 사령탑 거론되는 김두현 청두 코치
전북 차기 사령탑 거론되는 김두현 청두 코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전북이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봉착한 만큼, 새 사령탑 선임에 여러모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게 고위층의 분위기다.

전북이 과거처럼 압도적인 기량으로 상대 팀을 찍어누르던 시절은 지났다.

라이벌이던 울산HD는 전북보다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현재 선두인 포항 스틸러스는 극단의 효율을 추구하는 선수단 운영으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전북이 멈췄던 동안 전술적으로도 리그 수준은 한층 진일보했다.

전북에 중장기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새 사령탑 선임이 너무 늦어지는 건, 그 자체로 선수단 부담을 가중하는 요소다.

박 대행 체제에서 전북은 한때 2연승을 달리기도 했으나, 이후 최근 2연패를 포함한 3경기 무승에 그쳤다. '대행 체제'의 충격요법이 더는 효험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1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는 막판 2골을 내주며 0-3 완패했고, 가장 최근인 11라운드 포항 원정에서는 추가시간에 결승 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특히 수비라인이 위기 상황에서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고 있다. 베테랑 풀백 김진수는 인천전 뒤 눈물을 보였다.

이미 '강팀의 아우라'는 사라져가고 있다. 상대가 쉽게 보기 시작하는 것만큼 강팀에 치명적인 건 없다.

박원재 전북 감독대행
박원재 전북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어서 새 감독 체제에서 정비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무엇보다 새 감독 선임을 더 늦추는 건 박 대행에게 '못 할 짓'이다.

박 대행은 2010년 전북에 입단해 지금까지 14년 동안 선수와 지도자로 몸담으며 우승의 순간을 여러 번 함께한 '전북맨'이다.

2020년에는 플레잉코치로 전북에서 지도자수업을 밟기 시작했고, 2021년부터는 전업 코치로 일해왔다.

앞으로도 전북에 여러 기여를 할 수 있는 젊은 지도자인 박 대행에게 구단은 이미 너무 많은 부담을 지우고 있다.

박 대행은 포항전 뒤 "(감독대행 체제의) 동력이 떨어지는 시점이 온 것 같다"면서 "(다음 경기까지) 새 감독님이 오실지 안 오실지는 모르겠지만, 준비하겠다. 2연패 한 거에 대해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부분을 잘 회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5101 WBC 대표팀 보는 꼬마 야구팬들 [WBC] 컨디션 조절에 초점 맞춘 대표팀…꼬마 교민 응원 속 첫 훈련 야구 03:23 0
65100 이태훈 이태훈, LIV 골프 싱가포르 대회 첫날 공동 선두…송영한 39위 골프 03:23 0
65099 방송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는 박종우(왼쪽)와 김원일 '독도남' 박종우·'영원한 해병' 김원일, K리그1 중계 해설 데뷔 축구 03:23 0
65098 지난 8일 열린 개막전 모습 제천시민축구단 홈 개막전, K4리그 역대 최다 관중 기록 축구 03:22 0
65097 고흥군청 고흥 최초 골프장 조성 협약…LF, 2천800억 투자 골프 03:22 0
65096 BMW X5 차량을 지원받은 수원 삼성 이정효 감독 도이치 모터스, K리그2 수원 이정효 감독에게 BMW X5 후원 축구 03:22 0
65095 사기 일당이 잠시 자리를 비운 피해자의 음료를 향정신성의약품을 탄 음료로 바꾸는 모습.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어쩐지 안맞더라…내기골프 상대방 약물 먹인 일당 적발 골프 03:22 0
65094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는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 [WBC] 한국, 8강서 도미니카공화국과 격돌…경기당 10점 이상 공격력 야구 03:22 0
65093 박단유 스크린골프 8승 박단유, KLPGA 시즌 개막전 첫날 단독 선두(종합) 골프 03:22 0
65092 박단유 스크린골프 8승 박단유, KLPGA 시즌 개막전 첫날 선두권 골프 03:22 0
65091 인터뷰하는 문보경 [WBC] 전체 타점 1위 문보경 "결승 진출 목표…안 되는 건 없다" 야구 03:22 0
65090 경기 후 볼 보이에게 유니폼 주는 네투 첼시 네투, PSG 홈구장 볼보이 밀친 뒤 사과…"순간 욱해서" 축구 03:22 0
65089 [프로야구 시범경기 중간순위] 12일 야구 03:22 0
65088 슛 던지는 박지현 한국 여자농구, 세계 8위 강호 나이지리아에 17점 차 대승 농구&배구 03:21 0
65087 러닝으로 몸 푸는 류현진 [WBC] 대표팀 마지막 경기 가능성에 류현진 "세 경기 더 던질 것"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