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NC, 관객 접근 어려우면 위약금 물고 연고지 옮길 수도"

허구연 "NC, 관객 접근 어려우면 위약금 물고 연고지 옮길 수도"

링크핫 0 148 04.30 03:22

NC, 대중교통 등 인프라 문제로 관중몰이 어려움

NC는 반박 "연고지 이전, 고려조차 안 한다"

비 내리는 창원NC파크
비 내리는 창원NC파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는 무서운 속도로 관중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7일엔 역대 두 번째 빠른 속도로 관중 2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2017년에 나온 KBO리그 한 시즌 최다 관중(840만688명) 기록도 깰 수 있다.

연일 프로야구는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지만, 그 체감을 온전하게 느끼지 못하는 구단도 있다.

NC 다이노스는 29일 현재 19승 11패 승률 0.633을 기록하며 단독 2위를 달리고 있지만, 홈 경기 평균 관중 수는 9천960명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처져있다.

10개 구단 중 홈 평균 관중이 1만명을 넘지 않는 구단은 NC뿐이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1만5천376명)는 물론, KBO리그에서 가장 늦게 창단한 kt wiz(1만476명)도 NC보다 많은 관중을 모으고 있다.

NC 구단 내부엔 큰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

NC는 2014년부터 최근 10년 동안 7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마케팅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NC는 게임 회사의 계열사답게 젊은 층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하고 신선한 마케팅을 펼쳐왔다.

관람 환경도 좋다. 창원NC파크는 국내 야구장 중 가장 현대화된 구장으로 꼽힌다.

문제는 인프라다. 창원NC파크의 접근성은 타 구장과 비교했을 때 크게 떨어진다.

구장이 창원 본 도심과 멀리 떨어진 데다 대중교통은 타 구단에 비해 빈약하다.

타지역 팬들을 모을 수 있는 KTX는 운행 시간이 짧아 관람객들이 이용하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최근 NC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의 힘 최형두 의원(창원 마산합포)은 2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허구연 총재와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허 총재는 수도권 성남시, 울산광역시 같은 곳에서는 프로야구팀 유치하려고 열성인데… 지금처럼 NC마산구장(창원NC파크) 관객 접근이 어려우면 구단 측으로서는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조건 좋은 도시로 연고구장(연고지)을 옮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KBO 관계자는 "허구연 총재가 관련 발언은 한 것은 맞는다"고 전했다.

다만 NC 측은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 "고려조차 안 한다"며 선을 그었다.

NC 관계자는 "우리 구단은 창단 때부터 지역 사회에 녹아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창원시에서는 지속해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207 붉은악마·요르단 교민 응원전…꽹과리 장단 '오∼필승 코리아' 축구 03:23 1
54206 유도훈 전 한국가스공사 감독, 부당 해임 손배소 승소 농구&배구 03:23 1
54205 '51호골' 손흥민, 황선홍 넘었다…A매치 최다득점 단독 2위로 축구 03:22 1
54204 KIA, 장현식 보상선수로 LG 우완 투수 강효종 지명 야구 03:22 1
54203 [프로배구 전적] 19일 농구&배구 03:22 1
54202 페널티킥 놓친 북한, 우즈벡에 0-1 패…월드컵 예선 6경기 무승 축구 03:22 1
54201 프로야구 두산, 24일 팬들과 함께하는 '곰들의 모임' 개최 야구 03:22 1
54200 현대캐피탈 '삼각편대' 레오-허수봉-신펑, 최강 공격력 과시 농구&배구 03:22 1
54199 손흥민-오세훈-이강인, 팔레스타인전 '최전방 삼각편대' 출격 축구 03:22 1
54198 커리 3점포 6방에도…NBA 골든스테이트, 클리퍼스에 3점 차 패배 농구&배구 03:22 1
54197 류중일 감독 "대만전 박영현 투입 시기 놓친 점 아쉬워" 야구 03:22 1
54196 메달 대신 꿈을 품고 돌아온 김도영 "내가 통할까 생각했는데…" 야구 03:22 1
54195 '레오 18점'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승점 20으로 선두 질주 농구&배구 03:21 1
54194 브리지스톤골프, 사랑나눔 골프대회로 2억2천만원 모금 골프 03:21 1
54193 울산, 23일 K리그1 3연패 파티…울산 출신 테이 축하공연 축구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