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9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 4쿼터 종료 직전 자유투를 얻어낸 KT 허훈이 기뻐하고 있다. 2024.4.29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1차전에서 보여준 것도 없어 열심히 뛰었습니다."
프로농구 수원 kt의 허훈이 29일 열린 부산 KCC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40분 풀타임을 뛰는 정신력을 발휘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허훈은 이날 경기에서 22점을 넣고 어시스트 10개를 배달하면서 팀 간판 카드의 역할을 다했다.
허훈은 "1차전에서 너무 실망했다"면서 "2차전에서 40분을 뛰며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정신력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허훈은 1, 2쿼터에 승부를 걸겠다고 나온 KCC를 상대로 1쿼터에 9점, 2쿼터에 5점을 터뜨리며 물러서지 않았다.
접전이 펼쳐지던 4쿼터 막판에는 골밑으로 들어오는 하윤기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줘 덩크로 연결되는 득점을 도왔다.
이런 허훈을 두고 상대 팀 전창진 KCC 감독도 "우리 선수들도 허훈 같은 정신력을 갖고 뛰어야 한다"며 칭찬했다.
허훈은 "40분을 또 뛰어야 한다면 뛰겠다"며 "오늘 경기를 이겼다고 해서 좋아할 일도 아니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