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박해민이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박해민은 이날 리그 통산 두 번째로 11시즌 연속 20도루 달성에 성공했다. [LG 트윈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의 대도 박해민(34)이 프로야구 통산 두 번째로 11시즌 연속 20도루 달성에 성공했다.
박해민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3회 우전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19호.
이후 6회말 공격에서도 볼넷을 얻은 뒤 문성주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해 20도루를 채웠다.
박해민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2014시즌부터 매년 20도루 이상을 달성했다.
2015년과 2016년엔 60개, 52개 도루를 성공하며 정점을 찍었고, 이후에도 매년 최소 2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했다.
박해민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베이스 크기를 늘린 올 시즌에 무서운 속도로 도루 수를 늘리고 있다.
그는 27일까지 도루 18개로 2위 KIA 김도영(13개)을 5개 차로 앞섰다.
한편 리그 최초 11시즌 연속 20도루 기록은 정근우(은퇴)가 갖고 있다. 정근우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1시즌 연속 2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