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LG에 짜릿한 재역전승…김도영 17경기 연속 안타

KIA, LG에 짜릿한 재역전승…김도영 17경기 연속 안타

링크핫 0 114 04.29 03:22

김도영, 역전 발판 놓은 기습 번트 안타

다시 우리가 앞서간다
다시 우리가 앞서간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KIA의 경기.
7회초 1사 3루에서 KIA 이우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후 기뻐하고 있다. 2024.4.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승부처에서 나온 김도영의 기지를 발판 삼아 LG 트윈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방문 경기에서 10-7로 이겼다.

리그 선두 KIA는 2연패를 끊었고, LG는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부처는 7회였다. 5-7로 뒤진 KIA는 선두 타자 김선빈이 LG의 세 번째 투수 박명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KIA는 승부를 걸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한 이창진 대신 부상에서 회복해 이날 1군에 복귀한 나성범을 대타로 내세웠다.

나성범의 이름값 때문이었을까. 박명근은 제구 난조로 볼넷을 내줬다.

타석 들어선 나성범
타석 들어선 나성범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KIA의 경기.
7회초 무사 1루에서 KIA 나성범이 타석에 들어서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2024.4.28 [email protected]

무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김도영은 상대 허를 찔렀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3루 쪽 절묘한 곳으로 공을 굴리는 기습 번트를 성공했다.

LG 포수 박동원은 예상하지 못한 듯 허겁지겁 공을 잡은 뒤 3루로 공을 던졌고, 공은 3루수 키를 훌쩍 넘는 악송구로 이어졌다.

그 사이 3루 주자 김선빈이 홈을 밟아 6-7이 됐다.

LG는 분위기를 끊기 위해 곧바로 정우영을 내세웠으나 KIA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형우의 내야 땅볼 때 3루 대주자 김호령이 홈을 밟았고, 이후 이우성이 적시타를 때려 8-7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8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사 이후 김선빈, 김호령의 연속 안타로 9-7까지 달아났다.

9회엔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활약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우전 안타로 출루한 소크라테스는 후속 타자 최원준이 1루 땅볼을 치면서 병살타 런다운에 걸렸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포기하지 않고 전속력으로 뛰었다.

이때 LG 1루수 문보경이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했고, 소크라테스는 2루에 안착했다.

KIA는 한준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박찬호가 유격수 땅볼을 쳐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했으나 LG 2루수 신민재가 1루 악송구하면서 소크라테스가 홈을 밟았다.

3점 차로 달아난 KIA는 9회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등판해 깔끔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야구장 응원 열기 가득
잠실야구장 응원 열기 가득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8일 관중들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KIA의 경기를 보고 있다. 2024.4.28 [email protected]

김도영은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17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김선빈은 5타수 3안타 3득점, 소크라테스는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KIA와 LG는 모두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LG 박해민은 도루 2개를 추가해 역대 두 번째 11시즌 연속 20도루 고지를 밟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207 붉은악마·요르단 교민 응원전…꽹과리 장단 '오∼필승 코리아' 축구 03:23 2
54206 유도훈 전 한국가스공사 감독, 부당 해임 손배소 승소 농구&배구 03:23 2
54205 '51호골' 손흥민, 황선홍 넘었다…A매치 최다득점 단독 2위로 축구 03:22 1
54204 KIA, 장현식 보상선수로 LG 우완 투수 강효종 지명 야구 03:22 1
54203 [프로배구 전적] 19일 농구&배구 03:22 2
54202 페널티킥 놓친 북한, 우즈벡에 0-1 패…월드컵 예선 6경기 무승 축구 03:22 2
54201 프로야구 두산, 24일 팬들과 함께하는 '곰들의 모임' 개최 야구 03:22 2
54200 현대캐피탈 '삼각편대' 레오-허수봉-신펑, 최강 공격력 과시 농구&배구 03:22 2
54199 손흥민-오세훈-이강인, 팔레스타인전 '최전방 삼각편대' 출격 축구 03:22 2
54198 커리 3점포 6방에도…NBA 골든스테이트, 클리퍼스에 3점 차 패배 농구&배구 03:22 1
54197 류중일 감독 "대만전 박영현 투입 시기 놓친 점 아쉬워" 야구 03:22 1
54196 메달 대신 꿈을 품고 돌아온 김도영 "내가 통할까 생각했는데…" 야구 03:22 2
54195 '레오 18점'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승점 20으로 선두 질주 농구&배구 03:21 2
54194 브리지스톤골프, 사랑나눔 골프대회로 2억2천만원 모금 골프 03:21 1
54193 울산, 23일 K리그1 3연패 파티…울산 출신 테이 축하공연 축구 03: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