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유일한 유럽파' 김민우, 운명의 한일전서 해결사로

황선홍호 '유일한 유럽파' 김민우, 운명의 한일전서 해결사로

링크핫 0 60 04.23 03:20
결승골의 주인공 김민우
결승골의 주인공 김민우

(서울=연합뉴스) 22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1-0으로 승리한 한국의 김민우가 기뻐하고 있다. 2024.4.23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황선홍호의 '유일한 유럽파' 김민우(뒤셀도르프)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마지막에 성사된 한일전에서 해결사로 우뚝 섰다.

김민우는 2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후반 30분 결승 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후반 13분 선발 미드필더 김동진(포항)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김민우는 후반 30분 이태석(서울)의 오른쪽 코너킥을 골 지역 왼쪽에서 정확히 머리로 받아 넣어 한국의 조별리그 3전 전승과 조 1위 8강 진출을 완성하는 역할을 했다.

김민우는 이번 대회에 나선 황선홍호에서 유일하게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는 선수다.

팀의 핵심 역할을 해줄 거로 기대를 모으며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던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모두 소속팀 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하면서 현재 '해외파' 자체가 김민우와 미국에서 뛰는 정상빈(미네소타)뿐이다.

초등학생 때 차범근축구상을 받은 적도 있는 유망주인 김민우는 2021년 입단 테스트를 통해 독일 베르더 브레멘 2군 팀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는 뒤셀도르프 2군 팀에서 뛰고 있다.

골 넣고 기뻐하는 김민우
골 넣고 기뻐하는 김민우

(서울=연합뉴스) 22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김민우가 헤더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4.4.23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이전까지는 연령별 대표팀에 한 번도 발탁된 적이 없다가 U-23 대표팀이 아시안컵 대비 차원에서 나선 지난달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때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를 발판 삼아 이번 대회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들어 그는 매 경기 출전하며 황선홍호의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1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에 후반 교체로 투입됐고, 2차전 중국전 선발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그리고 이날은 다시 교체 카드로 낙점된 뒤 황선홍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국이 이날 한일전을 자칫 놓쳤다면 조 2위로 밀리며 8강에서 개최국 카타르와의 껄끄러운 대결을 벌여야 했는데, 김민우의 침착한 한 방에 힘입어 만만치 않았던 조별리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미드필더와 왼쪽 측면 수비 등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인 데다 세트피스에서 해결 능력까지 발휘한 김민우가 이어질 중요한 단판승부에서 강점을 살려 더 빛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122 세리머니 하는 오스틴 딘 LG 오스틴,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연장서 페라자 제압(종합) 야구 03:23 0
50121 이가영의 티샷. 손가락 골절에도 출전 강행 이가영, 롯데오픈 2R 단독 선두 골프 03:22 0
50120 5일 김천상무와의 경기 앞두고 취재진 만나 얘기하는 조성환 감독 인천 떠나는 조성환 감독 "변화 필요…'터닝포인트' 되길" 축구 03:22 0
50119 늑대 경례하는 튀르키예 축구선수 데미랄 UEFA, '늑대 경례' 데미랄 2경기 출장정지…튀르키예 반발 축구 03:22 0
50118 세리머니 하는 오스틴 딘 LG 오스틴,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연장서 페라자 제압 야구 03:22 0
50117 울산 HD, K리그1 울산, 브랜드 데이 기념 '흑호랑이 유니폼' 출시 축구 03:22 0
50116 [프로축구 중간순위] 5일 축구 03:22 0
50115 수원FC 위민-문경 상무 WK리그 19라운드 대결 WK리그 수원FC 위민, 상무와 1-1 무승부…3위 유지 축구 03:22 0
50114 5일 일본과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한국 이정현 젊은 한국 남자농구, 일본 올림픽 대표팀에 1점 차 재역전승 농구&배구 03:22 0
50113 야구팬 대상 원포인트 레슨 이벤트에 참가한 김범석 LG 김범석 "퓨처스 올스타도 영광스러운 자리…MVP 또 받을 것" 야구 03:22 0
50112 무고사의 골 세리머니 '무고사 10호골' 인천, 조성환 감독 고별전서 김천과 무승부(종합) 축구 03:21 0
50111 모중경,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우승…챔피언스 투어 5승째 골프 03:21 1
50110 김천과 경기에서 조성환 감독의 모습 헹가래 받고 울면서 떠난 조성환 감독 "인천, 내게 소중한 팀"(종합) 축구 03:21 0
50109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한 양 팀 선수들 상무 조세진 3점 홈런 폭발…남부리그, 퓨처스올스타전서 승리 야구 03:21 0
50108 헛스윙하는 망아지 적토망아지에 이병규 폭소…마운드엔 카리나, 타석엔 초롱이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