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득점권 타율 0.727은 행운…더 중요한 기록 있다"

김혜성 "득점권 타율 0.727은 행운…더 중요한 기록 있다"

링크핫 0 76 04.11 03:20
'제가 끝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김혜성이 연장 11회말 무사에 끝내기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4.4.7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은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득점권'에 가장 강한 타자다.

김혜성은 9일까지 득점권 타율 0.727(11타수 8안타)을 올렸다.

0.636(11타수 7안타)의 2위 이형종(키움)보다 '적시타 한 개'를 더 쳤다.

하지만, 김혜성은 득점권 타율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혜성은 "득점권 타율은 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득점권에서 안타를 치면 팀에 득점을 추가하는 것이고 내 타점도 올라가니 좋긴 하지만, 득점권 타율이 선수의 기량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세이버 메트리션을 포함한 야구 통계학자들은 "클러치 히트는 거의 매 경기 나오지만, 클러치 히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믿는다.

김혜성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타율은 선수의 콘택트 능력을 드러내지만, 득점권 타율은 운이 더 많이 작용한다"며 "시즌이 끝날 때 보면 타율이 좋은 선수가 결국 득점권 타율도 높은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클래식 기록이 아닌 세이버 메트릭스 기록도 자세히 살핀다.

그는 "나뿐 아니라 많은 선수가 최근에는 세이버 메트릭스 기록을 본다. 세이버 메트릭스 기록을 보면서 '이게 클래식 기록보다 중요하다'고 느끼기도 한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9일까지 타율 0.373(5위), 4홈런(공동 7위), 14타점(공동 4위)을 올렸다.

세이버 메트릭스 기록에서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그는 특정 상황에서 타격과 주루 등으로 팀의 승리확률을 얼마나 변화시켰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WPA 부문에서 0.84로 1위를 달린다.

'해당 선수로만 1∼9번 타순을 구성했을 때 9회까지 득점'을 측정하는 RC/27은 13.25로, 요나탄 페라자(15.85·한화 이글스), 멜 로하스 주니어(13.30·kt wiz)에 이은 3위다.

올 시즌 종료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려는 김혜성은 어떤 기준으로 봐도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207 붉은악마·요르단 교민 응원전…꽹과리 장단 '오∼필승 코리아' 축구 03:23 3
54206 유도훈 전 한국가스공사 감독, 부당 해임 손배소 승소 농구&배구 03:23 3
54205 '51호골' 손흥민, 황선홍 넘었다…A매치 최다득점 단독 2위로 축구 03:22 3
54204 KIA, 장현식 보상선수로 LG 우완 투수 강효종 지명 야구 03:22 3
54203 [프로배구 전적] 19일 농구&배구 03:22 3
54202 페널티킥 놓친 북한, 우즈벡에 0-1 패…월드컵 예선 6경기 무승 축구 03:22 3
54201 프로야구 두산, 24일 팬들과 함께하는 '곰들의 모임' 개최 야구 03:22 3
54200 현대캐피탈 '삼각편대' 레오-허수봉-신펑, 최강 공격력 과시 농구&배구 03:22 3
54199 손흥민-오세훈-이강인, 팔레스타인전 '최전방 삼각편대' 출격 축구 03:22 3
54198 커리 3점포 6방에도…NBA 골든스테이트, 클리퍼스에 3점 차 패배 농구&배구 03:22 3
54197 류중일 감독 "대만전 박영현 투입 시기 놓친 점 아쉬워" 야구 03:22 3
54196 메달 대신 꿈을 품고 돌아온 김도영 "내가 통할까 생각했는데…" 야구 03:22 3
54195 '레오 18점'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승점 20으로 선두 질주 농구&배구 03:21 3
54194 브리지스톤골프, 사랑나눔 골프대회로 2억2천만원 모금 골프 03:21 3
54193 울산, 23일 K리그1 3연패 파티…울산 출신 테이 축하공연 축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