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고공 비행' 한화, 깜짝 선두…키움 개막 4연패서 탈출(종합)

'6연승 고공 비행' 한화, 깜짝 선두…키움 개막 4연패서 탈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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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두산에 완패해 개막 4연승서 제동…NC, 롯데에 팀 완봉승

한화 상승세 이끄는 외국인 타자 페라자
한화 상승세 이끄는 외국인 타자 페라자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대전=연합뉴스) 장현구 김경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거침없는 6연승과 함께 중간 순위 깜짝 1위로 뛰어올랐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 wiz와 치른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안타 12개를 몰아쳐 8-5로 이겼다.

일주일 전 개막전에서 LG 트윈스에 2-8로 진 뒤 내리 6경기를 잡은 한화는 6승 1패로 이날 개막 첫 패배를 당한 KIA 타이거즈를 밀어내고 선두로 도약했다.

아직 팀당 10경기를 치르지도 않은 초반이긴 하나 한화의 비상은 올 시즌 최대 화제가 됐다.

KBO 사무국이 10경기 이상 치른 팀을 대상으로 해마다 집계한 순위를 보면, 한화가 마지막으로 1위에 오른 날은 2007년 6월 2일로 근 17년 전이다.

한화는 3회말 요나탄 페라자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노시환의 좌선상 1타점 2루타, 안치홍의 좌월 투런 홈런을 묶어 4-0으로 달아났다.

4회에도 정은원의 우월 3루타와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5-0으로 앞섰다.

kt가 5회 배정대의 좌중월 투런포로 추격하자 한화는 5회말 전날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임종찬의 우선상 3루타와 하주석의 우전 안타를 묶어 6-2로 도망갔다.

한화는 6-3으로 앞선 7회 2사 1, 2루에서 터진 문현빈의 좌선상 싹쓸이 2루타로 승리 안정권에 들어갔다.

두산 베어스 강승호(2024.3.26)
두산 베어스 강승호(2024.3.26)

두산 베어스 강승호가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 wiz와 방문경기 4회에 투런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KIA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에 0-8로 완패했다.

두산의 6번 타자 강승호는 2회 KIA 선발 윌 크로우를 좌월 선제 투런 홈런으로 두들긴 뒤 7-0으로 앞선 7회에는 다시 좌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3-0으로 앞선 5회 1사 1, 2루에서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로 크로우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려 승리를 예약했다.

몸이 덜 풀린 KIA 구원 투수 윤중현이 사사구 5개를 내주고 2실점 하면서 경기 추는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6이닝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KIA 1선발 크로우는 23일 키움 히어로즈에 5⅔이닝 5실점(4자책점) 한 데 이어 이날에도 4⅓이닝 5실점 해 기대를 밑돌았다.

키움 우완 투수 하영민
키움 우완 투수 하영민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를 8-3으로 제압하고 개막 4연패에서 탈출해 첫 승리를 거뒀다. 또 최하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5이닝 동안 70개의 공만 던져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2015년 9월 23일 목동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6이닝 무실점)전 이후 3천111일 만에 감격스러운 선발승을 거뒀다.

하영민은 최고 시속 147㎞ 직구와 결정구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채로운 공을 공격적으로 던져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키움은 2회 최주환과 이형종의 2루타로 선취점을 내고서 김휘집의 적시타, LG 선발 임찬규의 폭투를 묶어 3점을 얻었다.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4-0으로 달아난 3회 2사 1, 3루에서 김휘집이 중월 싹쓸이 2루타로 3타점째를 올리며 펄펄 날았다.

LG는 6회 김현수의 1점 홈런과 8회초 홍창기의 1점 홈런, 9회 박동원의 1점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승패와 무관했다.

NC 선발 투수 신민혁
NC 선발 투수 신민혁

(수원=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1회말 NC 선발 투수 신민혁이 역투하고 있다. 2023.11.5 [email protected]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안타 14개를 퍼부어 롯데 자이언츠를 8-0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가을 야구'에서 큰 경기 투수의 자질을 뽐낸 NC 신민혁은 탈삼진 6개를 곁들여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의 쾌투로 롯데전 4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첫 승리도 올렸다.

NC는 1회 시작과 함께 1번 타자 박민우를 시작으로 5연속 안타로 롯데 선발 박세웅을 난타해 3점을 뽑았다.

4-0으로 앞선 4회에는 롯데의 실책과 맷 데이비슨의 우전 적시타, 김성욱의 2타점 우선상 2루타를 묶어 4점을 보태 멀리 도망갔다.

신민혁의 뒤를 이어 서의태(7회), 김재열(8회), 최성영(9회)이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롯데는 2회와 4회, 9회 세 번이나 주자를 2루에 보내고도 적시타 불발로 영패를 당했다.

SSG, 7-6 승리
SSG, 7-6 승리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3.24 [email protected]

SSG 랜더스는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안타 23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9-6으로 이겼다.

SSG는 3회 내야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묶어 밀어내기로 1점을 낸 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4연속 안타로 5점을 추가해 6-0으로 앞서갔다.

또 6-4로 쫓긴 6회초에 하재훈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삼성은 7회말 SSG 구원진의 난조로 얻은 1사 만루에서 김동엽의 밀어내기 몸 맞는 공으로 1점을 추격하고 절호의 찬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김영웅이 삼진, 김재성이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사실상 더는 동력을 상실했다.

개막 후 두 번째 주말을 맞아 이날 잠실구장(2만3천750명), 대전(1만2천명), 대구(2만4천명), 부산(2만2천754명) 4개 구장의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

올해 전체 매진 횟수는 개막 2주 만에 14회를 찍어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작년에는 초반 자주 내린 비 탓에 5월 13일에야 13번째 매진을 기록하는 등 전체 46번 만원 관중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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