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 15일 한국을 찾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서울 시리즈 일정을 소화했던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첫 MLB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2024 MLB 시범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골랐다.
이미 한국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 오타니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 2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미국 본토 개막전'을 위해 다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오타니의 올해 정규시즌 2경기 성적은 타율 0.300(10타수 3안타) 2타점이며,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458(24타수 11안타) 2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으로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된 가운데 자신도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오타니는 26일 취재진에게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다저스는 서울 시리즈에 출전했던 대다수 주전 야수가 그대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제치고 다저스 2선발 자리를 꿰찬 바비 밀러는 이날 선발 등판에서 4⅔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기대감을 키웠다.
안타 5개로 6점을 낸 다저스는 안타 10개로 3점에 그친 에인절스에 5-3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