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 베테랑 장린펑, 싱가포르전 충격의 무승부에 은퇴 시사

중국축구 베테랑 장린펑, 싱가포르전 충격의 무승부에 은퇴 시사

링크핫 0 129 03.23 03:22
실점에 아쉬워하는 장린펑
실점에 아쉬워하는 장린펑

[신화=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중국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장린펑이 충격의 싱가포르전 무승부에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22일 중국 매체 징바오왕 보도에 따르면 장린펑은 전날 열린 중국과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자국 취재진과 만나 "이제 대표팀 생활을 끝낼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싱가포르도 이길 수 없는 상황이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중국은 전반전 우레이의 연속골로 앞서나가며 여유롭게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전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2골을 내주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두 골 장면 모두에서 장린펑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후반 8분 싱가포르 파리스 람리의 슈팅이 장린펑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중국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장린펑
장린펑

[신화=연합뉴스]

장린펑은 후반 36분 동점골 실점 장면에서는 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헛발질에 그쳤고, 옆에 있던 야쿠브 말러가 이를 놓치지 않고 슈팅해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징바오왕은 "장린펑이 허탈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면서 "특히 자신의 실수로 골을 내준 것에 대한 억울함과 무력감, 극도의 후회가 느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올해 34세의 베테랑 장린펑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센터백, 풀백으로 활약해온, 중국이 자랑하는 수비수다.

2006년 상하이 둥야에서 데뷔, 벌써 19년째 중국 슈퍼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오래 주축으로 활약해왔다. 싱가포르전까지 A매치 105경기에 나서는 등 센추리클럽에도 가입했다.

하지만 장린펑도 결국 세월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중국 매체들은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장린펑, 골키퍼 옌쥔링 등 경기력이 저하한 베테랑 대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863 [프로야구 준PO 전적] kt 3-2 LG 야구 03:22 3
52862 문상철 선제 결승 투런포…kt, 준PO 1차전서 LG 제압(종합) 야구 03:22 1
52861 [프로농구 컵대회 전적] 현대모비스 90-74 소노 농구&배구 03:22 1
52860 경찰, 무턱대고 잠실구장 차량 출입 통제해 논란 야구 03:22 1
52859 상대 실책으로 기회 잡았는데…허무한 스윙으로 날린 LG 야구 03:22 3
52858 제임스 아들 브로니, NBA 시범 경기 데뷔전서 2점·3블록슛 농구&배구 03:22 3
52857 삼성, KBL 컵대회 첫 경기서 상무 막판 추격전 잠재우고 승리 농구&배구 03:22 3
52856 이강철 kt 감독 "우리 팀답게 야구했다…포수 실책은 사인미스" 야구 03:22 3
52855 고개 숙인 염경엽 LG 감독 "중심 타자들이 잘 쳐야 하는데" 야구 03:22 2
52854 신들린 kt 고영표, 하루 휴식 후 등판해 4이닝 1실점 쾌투 야구 03:22 1
52853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현대건설 3-0 IBK기업은행 농구&배구 03:22 1
52852 [프로농구 컵대회 전적] 삼성 87-80 상무 농구&배구 03:21 3
52851 현대모비스, KBL 컵대회서 소노에 90-74 완승(종합) 농구&배구 03:21 2
52850 FA 앞둔 kt 엄상백, 3일 휴식 후 등판까지 자원…불타는 전의 야구 03:21 2
52849 '가을 여왕' 김수지, 나 홀로 8언더파 맹타…하이트진로 3R 선두 골프 03: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