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다저스 감독 "류현진에게 내 번호를 알려줘야겠네"

로버츠 다저스 감독 "류현진에게 내 번호를 알려줘야겠네"

링크핫 0 74 03.19 03:20

로버츠 감독과 류현진, 서울과 부산에서 취재진 통해 안부만

훈련 지켜보는 로버츠 감독
훈련 지켜보는 로버츠 감독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앞둔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4.3.1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김경윤 기자 =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과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통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과 부산에서 취재진을 매개로 서로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지만, 목소리는 듣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 야구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한국 취재진으로부터 "류현진이 로버츠 감독의 전화번호를 모른다고 한다"는 말을 듣자 "류현진에게 내 전화번호를 알려줘야겠다"고 유쾌하게 웃었다.

그는 "내 번호는 세븐(7), 식스(6), 제로(0)"라고 덧붙여 기자회견장이 웃음으로 가득 차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17일 "류현진과 아직 연락하지 못했지만, 꼭 만나고 싶다"며 "이 기사를 보면 연락 달라"라고 농담 섞인 진담을 건넸다.

"류현진은 훌륭한 투수였고 좋은 동료였으며 재밌는 친구였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투구하는 류현진
투구하는 류현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17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 시범경기.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4.3.17 [email protected]

로버츠 감독은 2016년 다저스 사령탑으로 부임해 류현진과 4시즌 동안 함께했다.

로버츠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류현진을 2017년부터 중용했고, 류현진은 2019년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로버츠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평소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과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

11년 동안(2013∼202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류현진은 올해 한화로 돌아왔다.

로버츠 감독이 서울에서 류현진과 추억을 떠올린 17일에 류현진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KBO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류현진은 롯데전이 끝나고 로버츠 감독에 관한 기사를 확인한 뒤 "연락을 드려야 하는데 로버츠 감독의 전화번호를 모른다. 알아봐야겠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하루 뒤 고척돔을 찾아 류현진의 반응을 확인한 로버츠 감독은 "전화번호를 알려주겠다"고 유쾌하게 응수했다.

류현진과의 만남이 성사되기는 어렵지만, 로버츠 감독은 한국에서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고궁 투어를 했고, 전통 시장도 가봤다"며 "오늘은 한국 대표팀과 대결한다. 한국인들의 환대를 받으며 여러모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207 붉은악마·요르단 교민 응원전…꽹과리 장단 '오∼필승 코리아' 축구 03:23 4
54206 유도훈 전 한국가스공사 감독, 부당 해임 손배소 승소 농구&배구 03:23 3
54205 '51호골' 손흥민, 황선홍 넘었다…A매치 최다득점 단독 2위로 축구 03:22 3
54204 KIA, 장현식 보상선수로 LG 우완 투수 강효종 지명 야구 03:22 3
54203 [프로배구 전적] 19일 농구&배구 03:22 3
54202 페널티킥 놓친 북한, 우즈벡에 0-1 패…월드컵 예선 6경기 무승 축구 03:22 3
54201 프로야구 두산, 24일 팬들과 함께하는 '곰들의 모임' 개최 야구 03:22 3
54200 현대캐피탈 '삼각편대' 레오-허수봉-신펑, 최강 공격력 과시 농구&배구 03:22 4
54199 손흥민-오세훈-이강인, 팔레스타인전 '최전방 삼각편대' 출격 축구 03:22 3
54198 커리 3점포 6방에도…NBA 골든스테이트, 클리퍼스에 3점 차 패배 농구&배구 03:22 3
54197 류중일 감독 "대만전 박영현 투입 시기 놓친 점 아쉬워" 야구 03:22 4
54196 메달 대신 꿈을 품고 돌아온 김도영 "내가 통할까 생각했는데…" 야구 03:22 3
54195 '레오 18점'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승점 20으로 선두 질주 농구&배구 03:21 3
54194 브리지스톤골프, 사랑나눔 골프대회로 2억2천만원 모금 골프 03:21 3
54193 울산, 23일 K리그1 3연패 파티…울산 출신 테이 축하공연 축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