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원정에도 우리 팬 많더라고요…끝까지 가보겠습니다"

김연경 "원정에도 우리 팬 많더라고요…끝까지 가보겠습니다"

링크핫 0 61 03.13 03:22

수비 5천개 돌파 개인 기록도 세워…"오래 뛰었다는 걸 실감"

공격하는 김연경
공격하는 김연경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2024.3.12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연경(36·흥국생명)이 화려한 공격력을 뽐내면 그날 경기의 가장 큰 함성이 터져 나온다.

V리그 모든 경기장이 김연경에게는 '홈구장'이다.

김연경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방문 경기가 끝난 뒤 "경기 시작 전에는 빈자리가 보여서 '이상하다'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만원 관중(3천836명)이 들어찼더라"며 "방문 경기인데도 우리 팀 팬들이 정말 많이 오셨다. 팬들 덕에 더 힘을 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이날 2위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2 27-25 25-20)으로 꺾었다.

김연경은 1세트 승부처였던 20-21에서 연속 득점을 하는 등 고비 때마다 날아올라 16점을 올렸다.

'만능선수'인 김연경은 후위에서도 디그를 15개나 성공하는 등 단단한 수비벽을 쌓았다.

이날 김연경은 역대 V리그 여자부 국내 선수 중 15번째로 수비(리시브 정확+디그 성공) 5천개(5천9개)를 넘어섰다.

김연경은 "경기 뒤에 기록을 세웠다는 걸 알았다"며 "이번 시즌에 누적 기록들을 몇 개 세웠는데, 내가 그만큼 선수 생활을 오래 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고 했다.

최근 들어 김연경은 '나이'를 자꾸 화두에 올린다.

이날도 김연경은 "솔직히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다. 예전과는 다르다"고 털어놨다.

이런 말을 꺼낼 때마다 김연경의 팬들의 가슴이 철렁한다.

일단 김연경은 현역 연장과 은퇴 여부에 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고 밝혔다.

김연경
김연경 '2세트도 승리'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2세트 승리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3.12 [email protected]

유럽 무대에서도 '최고'로 평가받은 김연경은 여전히 V리그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가장 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스타다.

승리욕도 넘친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한 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승점 76(27승 8패)으로, 1위 현대건설(승점 77·25승 10패)에 밀린다.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하려면 행운이 필요하다.

흥국생명이 15일 GS칼텍스를 꺾고,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아야 흥국생명이 극적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김연경은 "우리가 지난 8일 페퍼저축은행에 패해 자력으로 1위를 확정할 기회를 놓쳤다. 우리도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곱씹으며 "지난 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오늘 이겼다. 일단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0 또는 3-1로 승리해) 승점 3을 꼭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말 끝까지 가보겠다"고 거듭 약속하며 "최근 페퍼저축은행의 컨디션이 좋더라.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 박정아 모두 좋다"고 '행운'도 바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149 송성문, 유영찬 상대 3타점 2루타…키움, LG에 재역전승 야구 09.12 2
52148 4안타 kt, 엄상백 호투에 계투책으로 NC 제압…4위 굳히기 시도 야구 09.12 1
52147 [프로야구 인천전적] 롯데 10-2 SSG 야구 09.12 1
52146 드래프트가 끝난 뒤 인터뷰하는 키움 정현우 '전체 1순위' 키움 정현우 "데뷔전 무실점 선발승, 10승 목표" 야구 09.12 0
52145 경기 후 인터뷰하는 kt 엄상백 피홈런 늘었지만 삼진 증가·볼넷 감소…kt 엄상백의 ABS 활용법 야구 09.12 0
52144 정현우·정우주, 2025 KBO드래프트 1·2순위로 키움·한화행(종합) 야구 09.12 1
52143 KBL "정상적인 수비서 신체 접촉, 휘슬 불지 않겠다" 농구&배구 09.12 1
52142 [프로야구] 12일 선발투수 야구 09.12 2
52141 [프로야구 대전전적] 삼성 10-1 한화 야구 09.12 1
52140 NC 선발 하트 강판 NC 하트, 어지럼증에 햄스트링 문제도…김영규는 복귀 불발 야구 09.12 0
52139 한화의 정성…지명되자마자 '이름 적힌' 유니폼 받은 2025 신인 야구 09.12 2
52138 4위 kt, 3위 LG에 2.5게임 차로 추격…'4연패' 한화, 8위 추락(종합) 야구 09.12 1
52137 우승자 김현욱 김현욱, KPGA 챌린지투어 16회 대회 우승…시즌 2승 골프 09.12 0
52136 [프로야구 수원전적] kt 2-1 NC 야구 09.12 4
52135 외국인 선수 스톡스, 두문불출…고심 깊어진 프로농구 소노 농구&배구 09.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