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시즌 간 비행만 300시간…이동 거리 케인의 2.5배

손흥민, 3시즌 간 비행만 300시간…이동 거리 케인의 2.5배

링크핫 0 1,116 2021.10.06 11:07
손흥민과 케인의 이동 시간을 비교한 FIFPRO
손흥민과 케인의 이동 시간을 비교한 FIFPRO

[FIFPRO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중책을 맡은 손흥민(29·토트넘)은 다수의 경기 출전에 더해 장거리 이동의 부담까지 떠안고 뛴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5일 44개 리그에서 뛰는 남자 선수 265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업무량 보고서를 내고, 선수들의 '혹사'를 막기 위한 휴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18년 6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선수들이 소화한 4만 경기를 토대로 작성된 보고서에서 손흥민이 국가 간 이동 거리가 많은 선수의 예시로 소개됐다.

손흥민은 최근 세 시즌 동안 해외 경기를 위해 22만3천637㎞를 이동했다. 비행시간만 300시간에 달한다.

반면 손흥민의 토트넘 '단짝'인 해리 케인(잉글랜드)은 8만6천267㎞를 움직였다. 비행시간은 123시간이다.

경기에 출전한 시간은 오히려 케인이 많다.

케인은 세 시즌 간 159경기(토트넘 159경기·잉글랜드 대표팀 31경기)에서 1만4천51분을 뛰었고, 손흥민은 172경기(토트넘 152경기·한국 대표팀 20경기)에서 1만3천576분을 뛰었다.

케인(위)과 손흥민의 최근 3시즌 이동 거리
케인(위)과 손흥민의 최근 3시즌 이동 거리

[FIFPRO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FIFPRO는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는 대부분 유럽에서 열리지만,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서 뛰기 위해 아시아와 다른 대륙까지 이동해야 한다"며 "손흥민의 대표팀 출전 경기 수는 케인보다 적지만, 이동 거리는 케인의 2.5배에 달한다. 더 놀라운 건 손흥민이 해외에서 열리는 경기를 위해 300시간(12.5일 이상)이나 비행을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국이 아닌 다른 대륙의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소속팀 경기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소화할 때 이동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밖에 없다.

FIFPRO는 보고서에서 "2019-2020시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동 횟수가 줄었지만, 2020-2021시즌 들어 다시 증가했다"면서 "과도한 국가 간 이동은 선수들의 경기력과 복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FIFPRO는 빡빡한 경기 일정과 시즌 중과 종료 후 휴식기의 단축 등이 선수들에게 부담을 준다며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050 송성문, 생애 첫 월간 MVP…키움 선수로는 이정후 이후 처음 야구 03:23 3
60049 U-20 월드컵 최종 명단 확정…박승수·윤도영·양민혁 차출 불발 축구 03:22 3
60048 대한축구협회, 2025시즌 K3·K4리그 승강 팀 수·방식 변경 축구 03:22 3
60047 유현조, KLPGA 투어 K랭킹 1위 "생애 처음으로 올라 영광" 골프 03:22 3
60046 MLB닷컴 "애틀랜타, 김하성에게 다년 계약 제안할 수도" 야구 03:22 3
60045 [프로야구전망대] 5연승 SSG, 일정도 돕는다…KIA는 눈물의 6연전 야구 03:22 4
60044 프로야구 LG, PS 진출 확정…10구단 체제 최다 타이 '7년 연속' 야구 03:22 3
60043 프로야구 출범 주도한 이용일 전 KBO 총재 대행, 94세로 별세 야구 03:22 3
60042 U-18 야구대표팀, 세계청소년선수권 이탈리아전 팀 노히터 완승 야구 03:22 3
60041 'VNL 강등' 모랄레스 女배구 감독 계약 종료…협회 새 감독 공모 농구&배구 03:22 3
60040 김민찬·이수민, 제1회 전국중고골프대회 고등 남녀부 우승 골프 03:22 3
60039 [프로야구] 9일 선발투수 야구 03:21 3
60038 '미국전 득점포' 이동경 "멕시코전도 기회 온다면 좋은 모습을" 축구 03:21 3
60037 50세 김현철, 역대 최고령 KPGA 투어 프로 선발전 합격 골프 03:21 3
60036 남자배구 대한항공, 네덜란드 대표팀과 맞대결로 실전 경기력↑ 농구&배구 03: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