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가자지구 전란 속 팔레스타인 "조국에 자부심 안기려 싸워"

[아시안컵] 가자지구 전란 속 팔레스타인 "조국에 자부심 안기려 싸워"

링크핫 0 292 2024.01.13 03:21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 중인 가운데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은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조별리그 C조로 묶인 팔레스타인은 중동의 맹주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홍콩과 경쟁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99위다. C조에서 이란(21위), UAE(64위) 다음이다. 홍콩(150위)보다는 높다.

이번 카타르 대회가 통산 세 번째로 출전하는 아시안컵이다. 2015 호주 아시안컵을 통해 본선 무대를 처음 밟았고,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C조에서는 이란과 함께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UAE가 조 1, 2위로 점쳐진다.

조 3위로 밀리더라도 나머지 조 3위 팀들과 성적을 비교해 16강행 티켓을 쥘 수 있지만 아직 한 차례도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 없는 팔레스타인으로서는 이 역시 쉽지 않은 길이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선수들은 투지를 불태운다.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이 100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무고한 민간인 피해 등 어두운 소식이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세계 전역에 시시각각 전달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AP통신의 영상 계열사인 APTN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란 속 팀 분위기에 대한 질문에 센터백 야세르 하메드는 "라커룸 분위기는 다들 의욕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100% 의욕에 차 있다. 우리나라에 자부심을 안겨주기 위해 100%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린 그 목적을 위해 싸운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팔레스타인 사람인 하메드는 본래 출생지인 스페인 등에서 뛰다가 2019년 팔레스타인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의 첫 경기 상대는 이란이다. AFC 소속 팀 중 일본(17위)에 이어 두 번째로 FIFA 랭킹이 높은 이란다.

하메드는 "이번 대회에서 어느 팀도 이란을 이기기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안다"면서도 "우린 싸울 준비가 돼 있다. 최근 몇 주간 꽤 잘해왔으니, (이란전도) 100%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여건에서도 싸운다는 사실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자랑스럽게 느껴질 것"이라며 "모든 경기를 이기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호주에 0-1로 졌다. 지난 10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다.

수비수 무사 파라위도 "우린 준비를 마쳤다는 느낌을 받는다. 호주를 상대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고, 사우디를 상대로도 괜찮은 경기를 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지난해 11월 가자지구가 폭격에 휩싸이면서 대표팀 선수 가운데 일부가 합류하지 못했다는 소식도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이와 관련, 파라위는 "솔직히 말해 (선수단은) 이렇다 할 변화가 없다. (아시안컵에 나선) 대부분이 5년간 합을 맞춘 선수들"이라며 "지금 이 팀은 팔레스타인이 이 대회에 참여한 이래 최고의 팀"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5131 김시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공동 52위 골프 03:23 11
65130 [프로야구 이천전적] 두산 8-1 키움 야구 03:23 13
65129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팀' 결정 초읽기…조원태 총재도 출격 농구&배구 03:23 10
65128 유기상·양준석 44점 합작…프로농구 선두 LG, 2연패 탈출 농구&배구 03:22 10
65127 조규성, EPL 노팅엄 상대 헤더골…미트윌란, UEL 원정 1-0 승리(종합) 축구 03:22 11
65126 배구 남녀 대표팀 사령탑, 선수 점검 본격화…4월 말 소집 목표 농구&배구 03:22 10
65125 프로농구 5라운드 MVP에 소노 이정현…시즌 두 번째 수상 농구&배구 03:22 10
65124 [WBC] 4강에서는 만날 수 없는 미국과 일본…'대진표가 이상해' 야구 03:22 12
65123 이태훈, LIV 골프 싱가포르 2R 공동 2위…선두 디섐보와 3타 차 골프 03:22 10
65122 [프로배구 중간순위] 13일 농구&배구 03:22 13
65121 [WBC] 막강 타선 도미니카共 타율·홈런 1위…한국은 피홈런 1위 야구 03:22 10
65120 도로공사 정규리그 1위 주역 강소휘·문정원 "챔프전 자신 있다" 농구&배구 03:22 11
65119 '볼 보이 밀친' 첼시 네투에 UEFA 징계 절차 착수 축구 03:21 14
65118 대전시, 야구 예능 콘텐츠 '불꽃야구' 시즌 2도 유치 야구 03:21 13
65117 조규성, EPL 노팅엄 상대 헤더골…미트윌란, UEL 원정 1-0 승리 축구 03:2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