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권 전력 질주' 키움, 삼성에 완승…요키시는 다승 단독선두

'변상권 전력 질주' 키움, 삼성에 완승…요키시는 다승 단독선두

링크핫 0 742 2021.10.05 21:23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변상권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변상권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에릭 요키시의 호투에, 변상권의 전력 질주 이후 폭발한 타선의 힘을 더해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했다.

키움은 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을 8-2로 꺾었다.

변상권의 전력 질주가 경기 흐름을 바꿔놨다.

0-1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변상권의 타구가 투수 허윤동을 맞고 2루수 김상수를 향해 굴렀다. 변상권은 전력으로 1루를 향해 뛰었다.

삼성 2루수 김상수는 공을 잡은 뒤, 송구 전에 아주 잠시 멈칫했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전력 질주한 변상권에게는 매우 귀한 시간이었다.

첫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이 바뀌어 내야안타가 됐다.

변상권이 집념으로 만든 안타는 키움 타선의 기폭제가 됐다.

1사 1루에서 박동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변상권을 홈에 불러들였다.

신준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됐고, 이용규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김혜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키움은 2회 1사 후 변상권의 내야 안타를 포함해 5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4점을 뽑았다.

추가점은 시원한 홈런포로 만들었다.

윌 크레익은 4-1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허윤동의 시속 123㎞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시즌 4호 홈런을 쳤다. 9월 21일 SSG 랜더스전 이후 11경기·14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키움은 4회말 상대 2루수 강한울의 포구 실책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이정후의 우전 안타로 1, 3루 기회를 이어가고 박병호가 우전 적시타를 쳐 6-1로 달아났다.

키움 선발 요키시
키움 선발 요키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7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한국 무대 개인 최다인 시즌 14승(7패)째를 챙겨,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요키시는 1회초 1사 2루에서 구자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 했다.

2회 1사 1루에서는 오선진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도 자신이 2루 송구 실책을 범해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요키시는 김헌곤을 3루수 앞 땅볼, 박해민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이후에는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었다.

올 시즌 1군 경기에 처음 등판한 삼성 고졸 2년 차 좌완 허윤동은 3⅔이닝 8피안타 6실점(5자책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997 류중일 감독의 고심 타이베이돔 처음 입성한 야구대표팀…"관중 많으면 재미있을 것" 야구 03:23 0
53996 기뻐하는 광주FC 선수들 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 복구…27일 ACLE 5차전 개최 축구 03:23 0
53995 베네수엘라 선발 투수 KIA 출신 마리오 산체스 KIA 출신 산체스, 프리미어12 미국전서 10탈삼진 역투 야구 03:22 0
53994 LG 품에 안긴 장현식 안지만 이후 최고 몸값 찍은 LG 장현식…불펜 대우 달라졌다 야구 03:22 0
53993 암스테르담 폭력사태 UEFA 베식타시-텔아비브전 헝가리서 개최…축구팬 폭력사태 여파 축구 03:22 0
53992 흥국생명 선수단 프로배구 흥국생명, 정관장에 3-2 신승…개막 6연승 질주 농구&배구 03:22 0
53991 연습 경기 나선 고영표 에이스 고영표, 프리미어12 대만과 첫판 선발 낙점 야구 03:22 0
53990 고양 소노 선수들 1년 만에 궤도 안착한 프로농구 소노…고양시 지원에 연고 밀착 농구&배구 03:22 0
53989 축구협회, 문체부 감사결과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은 구단과 '협의'·회장 선거 내년 1월 8일 축구 03:22 0
53988 이경도 프로농구 SK, LG에 이경도 내주고 1라운드 7순위 지명권 획득 농구&배구 03:22 0
53987 KBO 로고 KBO, 야구 국가대표 브랜드 비전 사업자 선정 입찰 시행 야구 03:22 0
53986 집념 담은 슛 프로농구 SK, DB 잡고 4연승·단독 선두…워니 괴력의 42점 농구&배구 03:22 0
53985 인터뷰하는 이승엽 두산 감독 이승엽 두산 감독 "허경민 선택 존중해…강승호 3루 가능성도" 야구 03:21 0
53984 은퇴 선언한 kt wiz 신본기 kt '선행의 아이콘' 신본기 은퇴…1천경기 출전하고 작별 인사 야구 03:21 0
53983 싱글벙글 길저스알렉산더 홈그렌 빠지니 길저스 커리어하이…NBA 오클라호마 서부 선두로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