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꼴찌' 안산 그리너스를 잡고 준플레이오프(PO)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지키기'에 바짝 다가섰다.
경남은 2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안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37라운드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5위 경남(승점 53)은 한 경기를 덜 치른 7위 충북청주(승점 48)와 승점 차를 5로 벌려 5위 굳히기에 나섰다.
K리그2 5위 팀은 4위 팀과 준PO를 치른 뒤 3위 팀과 대결하고, 여기서 이긴 팀이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PO를 펼친다.
경남은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 이후 박민서가 골 지역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글레이손이 흘러나온 볼을 재빨리 왼발로 밀어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안산은 전반 36분 윤주태의 동점골이 터져 전반을 1-1로 마쳤다.
경남은 후반 12분 안산의 윤주태에게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3분 조향기가 헤더로 골맛을 보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경남은 후반 38분 이준재의 결승골과 후반 45분 송홍민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승리를 매조졌다.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는 충남아산이 천안시티FC를 상대로 전반 15분 박대훈과 후반 6분 강민규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충남아산(승점 42)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성남FC(승점 41)를 10위로 끌어내리고 9위로 한 계단 올라선 가운데 천안FC(승점 24)는 12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FC안양이 후반 3분 김동진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28분 공민현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김하준의 쐐기골이 이어지면서 서울 이랜드FC를 3-0으로 눌렀다.
안양은 승점 48을 기록, 충북청주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 앞서 6위로 두 계단 상승하며 5위 경남과 승점 차를 5로 줄여 준PO 진출의 마지막 작은 불씨를 살렸다.
이랜드(승점 35)는 11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