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우승 김효주 "평균타수 1위가 목표"

시즌 첫 우승 김효주 "평균타수 1위가 목표"

링크핫 0 96 2023.10.10 03:22
우승 트로피를 든 김효주.
우승 트로피를 든 김효주.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541일 동안 이어졌던 우승 갈증을 씻어낸 김효주가 베어트로피를 품에 안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베어트로피는 LPGA투어에서 시즌 평균타수 1위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다승왕이나 상금왕은 다소 운도 작용하지만, 베어트로피는 선수의 경기력이 시즌 최고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정상급 선수들은 꼭 받고 싶어 하는 상이다.

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려면 올해의 선수상이나 베어트로피 둘 중 하나 수상 겅력이 있어야 한다.

9일(한국시간) 어센던트 LPGA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과 함께 평균타수 1위였다"면서 "오늘 우승을 달성했으니 남은 것은 평균타수 1위"라고 못 박았다.

그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면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잡힐 듯하면서도 잡히지 않았던 통산 6승을 달성한 기쁨도 숨기지 않았다.

"올해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우승이 없어서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은 김효주는 "이번에 우승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 두 번 준우승 등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애를 태웠던 김효주는 "그동안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아쉬웠던 마음이 많이 사라졌다"며 활짝 웃었다.

1라운드부터 끝까지 선두를 지킨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처음 해봤지만, 김효주는 "솔직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 중요한 건 우승"이라면서 "내내 좋은 스코어를 유지한 것도 좋았지만 마지막을 우승으로 마무리한 게 진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5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김효주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지막 홀에서야 우승을 확신했다"는 김효주는 "오늘 샷과 퍼트가 정말 잘 됐다면 조금 더 일찍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집중해야 했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5타 차 선두라는 사실이 위안이 되긴 하지만, 끝까지 그 우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쉬운 경기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시상식을 마치고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김효주는 "트로피를 들고 고향으로 돌아간다니 한결 좋다. 나를 기다리는 부모님과 반려견이 정말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10일 한국에 도착해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 뒤 오는 19일부터 경기도 파주 서원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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