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올 시즌 첫 리그 2연패를 당했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024 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맨시티는 승점 18(6승 2패)로 3위로 떨어졌다.
1위 토트넘(승점 20)과 승점과 골득실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린 아스널이 2위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6연승으로 지난 시즌 '유럽 트레블'(3관왕)의 위용을 뽐내던 맨시티였지만 7라운드 울버햄프턴전에서 황희찬에게 결승 골을 내주더니 이날 아스널을 상대로도 경기 막판 실점하며 연패에 빠졌다.
맨시티와 아스널은 이날 공 점유율 51% 대 49%로 팽팽히 맞섰다.
다만 슈팅 수에서는 아스널이 12-4로 압도했고, 맨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은 이날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전반 5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왼쪽 골대 앞에 자리 잡은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 골을 노렸으나 아스널의 데클런 라이스가 공이 골 라인을 넘어가기 직전 가까스로 머리로 걷어냈다.
아스널은 후반 41분 미드필드에서 전방 롱 패스 한 번에 페널티 지역까지 진출했고, 카이 하베르츠가 뒤로 살짝 내준 공을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가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