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배구협회, 임도헌·세사르 감독과 결별…"성적 부진 송구"

[아시안게임] 배구협회, 임도헌·세사르 감독과 결별…"성적 부진 송구"

링크핫 0 42 2023.10.09 03:22
작전 구상하는 임도헌 감독
작전 구상하는 임도헌 감독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 차이나 텍스타일 시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12강 토너먼트 한국과 파키스탄의 경기. 임도헌 한국 감독이 잠시 고개를 숙이며 생각을 하고 있다. 2023.9.22 [email protected]

(항저우=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낙제점을 받은 한국 배구가 고개를 숙이고 쇄신책을 내놓았다.

대한배구협회는 8일 오한남 회장 명의의 사과문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성적 부진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배구 팬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도헌 남자대표팀 감독, 세사르 곤살레스 여자대표팀 감독과 결별하고 새 사령탑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배구협회는 "임도헌 감독의 임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종료됐고, (여자배구도) 파리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진 만큼 세사르 감독과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협회 소속 남녀 경기력향상위원장도 성적 부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아울러 협회는 "2028 LA 올림픽과 2032 브리즈번 올림픽 출전을 위한 새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며 "뼈를 깎는 쇄신을 통해 한국 배구가 성장통을 거쳐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다음 달 배구 전문가, 언론인, 팬 등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한 공청회를 열겠다며 "각계각층의 비난과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하고 협회가 나아갈 방향성을 설정하는 과정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최적의 지도자를 선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면서 "대표팀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날 폐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배구는 대회가 공식 개막하기도 전에 인도, 파키스탄 등을 상대로 졸전을 거듭하다 6강에 오르지 못하며 61년 만의 노메달 수모를 안았다.

여자배구도 2006년 도하 대회 이래 17년 만이자 아시안게임 역대 두 번째 노메달을 기록하면서 남녀 배구는 사상 첫 '동반 노메달'을 합작했다.

세사르 곤살레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세사르 곤살레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촬영 홍규빈]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182 4강 진출 확정하고서 기뻐하는 우루과이 선수들 우루과이, 승부차기로 브라질 잡고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 축구 03:23 0
50181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이가영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 골프 03:23 0
50180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이가영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종합) 골프 03:22 0
50179 홍명보 울산 감독 홍명보, 흔들리는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10년 만에 복귀(종합) 축구 03:22 0
50178 김두현 전북 감독 "선수단 내부 문제, 봉합하고 회복하는 단계" 축구 03:22 1
50177 영국으로 출국하는 황희찬 휴식기 알차게 보낸 황희찬, 울버햄프턴 합류하러 영국으로 축구 03:22 0
50176 지난 5일 일본과 1차전에서 슛을 시도하는 이정현 제공권 밀린 한국 농구, 일본과 2차전서 80-88로 패배 농구&배구 03:22 0
50175 롯데 선수단에 지급한 보약 프로야구 롯데, 후반기 열전 앞두고 선수단에 보약 선물 야구 03:22 0
50174 [KLPGA 최종순위] 롯데 오픈 골프 03:22 0
50173 생일 케이크 받은 손흥민 손흥민, 토트넘 합류하러 출국…이달 말 돌아와 방한경기 축구 03:22 0
50172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울산 HD 선수들 문수축구장 3층 좌석에 빨간색?…울산 팬들 "라이벌 색상 반대" 축구 03:22 0
50171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감독 홍명보 보내는 울산 "한국축구와 K리그 발전 놓고 많이 고민" 축구 03:21 0
50170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감독 외국인만 100명가량 들여다본 축구협회…결국 돌고돌아 홍명보 축구 03:21 0
50169 브로니 제임스 르브론의 아들 브로니, NBA 서머리그 데뷔…4점 2어시스트 농구&배구 03:21 0
50168 기뻐하는 잉글랜드 선수들 잉글랜드, 시원찮은 경기력에도 유로 4강…진땀승 거듭하며 진격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