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훌쩍' 불붙은 나성범 영입전…스토브리그 뜨거워진다

'100억원 훌쩍' 불붙은 나성범 영입전…스토브리그 뜨거워진다

링크핫 0 306 2021.12.13 10:24

'명가 재건' 노리는 KIA, 나성범에게 거액 베팅한 듯

NC 나성범 30홈런·100타점 달성
NC 나성범 30홈런·100타점 달성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 말 무사 1·2루 상황 NC 3번 나성범이 3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1.10.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나성범 영입에 뛰어들면서 잠잠하던 스토브리그가 급속도로 뜨거워지고 있다.

'2022 FA 시장'은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와 포수 최재훈의 5년 최대 54억원 계약이 나온 후 급속도로 냉각됐다.

최재훈이 예상보다 높은 금액에 도장을 찍으면서 FA 선수들과 각 구단의 눈치싸움은 한층 치열해졌다.

5년 장기 계약에 총액 50억원을 넘긴 최재훈의 계약은 '대박' 기준치를 한껏 높여놨다.

FA 선수들이 최재훈의 계약에서 희망을 봤지만 협상에 나서야 할 구단의 부담은 이에 비례해 커졌다.

최재훈의 1호 계약 이후 보름 넘게 조용하던 스토브리그는 KIA가 나성범과 접촉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요동치고 있다.

나성범은 지난 10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근 협상 분위기가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느 구단을 말하는 거냐"고 되물었다.

원소속팀인 NC 다이노스 외에도 협상 중인 구단이 있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NC는 "나성범은 NC 선수"라고 못박은 뒤 스토브리그를 시작했다. NC는 창단 멤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나성범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나성범과 NC의 계약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다. 오히려 KIA 쪽으로 판세가 기우는 분위기다.

프로야구 KIA, 김종국 감독 선임
프로야구 KIA, 김종국 감독 선임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5일 '타이거즈 맨' 김종국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계약 마친 후 기념 촬영하는 김종국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과 장정석 단장. 2021.12.5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나성범은 현재 협상 중인 또 다른 구단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야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KIA가 나성범을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KIA는 올 시즌 종료 직후 대표·단장·감독을 동시에 교체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하면서 새 출발선에 섰다.

장정석 신임 단장은 "리빌딩이라는 단어는 명문팀 KIA 타이거즈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KIA는 그동안 우익수 자리를 지켜준 최원준이 군 복무를 위해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외야 자원 보강이 절실한 과제로 떠올랐다.

최원준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물론 복귀가 유력한 에이스 양현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카드로 KIA는 FA 최대어 나성범을 점찍은 것으로 보인다.

연고지인 광주 출신이면서 공격·수비·주루를 모두 갖춘 나성범은 팀 전력을 단숨에 바꿔놓을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KIA가 나성범에게 제시한 금액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SBS는 KIA가 나성범에게 6년 130억원이 넘는 초대형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나성범이 어느 쪽으로 결정하든 간에 영입 경쟁이 붙은 만큼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은 자명하다.

FA 최대어인 나성범의 거취가 결정되면 다른 FA들의 계약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나성범의 계약 액수가 발표되면 나머지 팀과 FA 선수들이 이를 가이드라인 삼아 협상 전략을 짜기 때문이다.

이미 탐색전은 충분히 끝난 상황에서 나성범 계약은 거물급 선수들의 연쇄 이동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877 OK저축은행 '210㎝ 공격수' 크리스 입국…선수단 합류 농구&배구 03:23 2
53876 돌풍의 한국가스공사, 전자랜드 시절 8연승 기록까지 '1승' 농구&배구 03:23 2
53875 야구 대표팀에서도 'FA 엄상백 78억원' 최고의 화제 야구 03:22 2
53874 현세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첫날 1위…박현경은 공동 6위 골프 03:22 2
53873 '7연승'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 선두 질주…최하위 DB는 7연패 농구&배구 03:22 2
53872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풀백 교체…다친 황문기 대신 김문환 발탁 축구 03:22 2
53871 전역한 대한항공 임재영, 복귀 무대서 '호된 신고식' 농구&배구 03:22 2
53870 '은퇴' 추신수, 16일 팬들과의 만남…MLB는 "고마워, 추" 야구 03:22 2
53869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신뢰 잃은 게 사실…기꺼이 돕고 싶어" 축구 03:22 2
53868 반칙 휘슬 안 불자 속상한 허훈, 광고판 발로 차 KBL 재정위로 농구&배구 03:22 2
53867 '4년 78억원에 한화행' 엄상백 "신축구장에서 우승 축포" 야구 03:22 2
53866 [프로농구 대구전적] 한국가스공사 99-65 소노 농구&배구 03:22 2
53865 [여자농구 부천전적] 우리은행 65-62 하나은행 농구&배구 03:21 2
53864 김아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이틀 연속 선두 골프 03:21 2
53863 한국시리즈 1차전서 박병호 삼진 잡은 전상현의 공 '230만원' 야구 03: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