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9월에만 6골을 쏟아낸 손흥민(토트넘)이 통산 4번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 수상에 도전한다.
EPL 사무국은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9월 이달의 선수' 후보 7명을 발표했다.
후보에는 손흥민을 필두로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재로드 보엔(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페드루 네투(울버햄프턴), 무함마드 살라흐 (리버풀),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가 이름을 올렸다.
7명 가운데 손흥민의 9월 활약이 가장 눈에 띈다.
손흥민은 9월 치른 4경기에서 한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6골을 쏟아냈다.
왓킨슨이 4골 1도움, 살라흐가 2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손흥민의 공격포인트에는 범접하지 못한다.
더불어 손흥민이 골 퍼레이드를 펼치는 동안 소속팀인 토트넘은 3승 1무로 무패행진을 펼쳤다.
손흥민을 뺀 나머지 후보들의 소속팀 가운데 무패를 이룬 팀은 없었다. 손흥민의 득점이 팀의 승패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아스널과 6라운드에서 팀이 자책골로 먼저 실점했을 때 동점골을 터트렸고, 또다시 실점하자 재동점골을 책임지며 팀의 패배를 막아냈다.
득점 기록은 물론 팀의 무패행진까지 끌어낸 활약상만 따지만 손흥민의 수상은 유력하다.
손흥민은 앞서 3차례(2016년 9월·2017년 4월·2020년 10월) '이달의 선수'를 받았다. 이번에 받으면 3년 만에 개인 통산 4번째 수상이다.
EPL 사무국은 손흥민에 대해 "9월에 새롭게 주어진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을 뛰어나게 수행했다. 손흥민의 6골은 토트넘의 9월 무패 행진과 2위 유지를 도왔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는 단 1점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