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만에 KPGA 대회 출전 최경주 "나흘 경기가 목표"

넉 달 만에 KPGA 대회 출전 최경주 "나흘 경기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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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이형준과 최경주.
디펜딩 챔피언 이형준과 최경주.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이번엔 시차 적응도 마쳤고 준비도 좀 했다."

넉 달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최경주(53)가 자신감을 넌지시 내비쳤다.

최경주는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천만원)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나흘 동안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경주는 자신이 호스트인 이 대회에 벌써 11번째 출전이다.

두 번 우승한 최경주는 세 번 빼곤 모두 컷을 통과했다. 그러나 2021년과 작년에는 2년 연속 컷 통과에 실패했다.

나이도 들었지만 대회 호스트 역할에 더 집중하느라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았던 탓이다.

그는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 때는 거뜬히 컷을 통과했고 공동 19위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PGA 시니어 투어를 병행하는 최경주는 늘 대회에 촉박해서 귀국해 시차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이번에는 여유 있게 귀국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라이더컵 덕분에 PGA 투어 대회나 시니어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아서 지난달 30일 일찌감치 귀국했다.

시차 적응과 함께 미리 코스를 둘러보고 연습할 시간이 비교적 넉넉했다.

호스트로서 코스 세팅에 늘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는 최경주는 "러프 길이와 페어웨이 폭, 그리고 그린 빠르기가 아주 변별력 높게 잘 세팅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연습 라운드를 해본 선수들은 '아, 똑바로 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을 것"이라면서 "그린 빠르기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경주는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그린 공략이 어렵다"면서 "어떻게든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궈 나흘 동안 젊은 친구들과 좋은 경쟁을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최경주는 "이런 변별력 높은 코스에서 경기해야 국제 경쟁력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선수들도 코스 세팅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일본에서 꽤 오래 선수로 뛰었던 허인회는 "코스 변별력은 긴 전장에 러프, 단단하고 빠른 그린에서 나오는데 이번 대회 코스는 그런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형준 역시 "불만이 없는 코스"라면서 "이런 변별력을 갖춘 코스가 좋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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