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 2연승' 유해란, 6일부터 어센던트 LPGA 출격

'내친김에 2연승' 유해란, 6일부터 어센던트 LPGA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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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에 도전하는 유해란.
2연승에 도전하는 유해란.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유해란이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유해란은 오는 6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어센던트 LPGA(총상금 18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2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 물꼬를 튼 유해란은 주목받는 우승 후보 가운데 한명이다.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 말해주듯 워낙 경기력에 물이 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최종 라운드 2번 홀 보기 전까지 43개 홀 노보기 행진을 벌였고 3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적어냈다.

짧은 휴가 기간에 한국에서 가다듬은 샷과 퍼트가 더할 나위 없이 정교해진 데다 "할 수 있을까"라며 자신에게 가졌던 의구심을 털어내고 자신감마저 장착했다.

특히 유해란은 최종 라운드 전반 부진으로 우승 경쟁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지만 "할 수 있다"고 되뇌며 마음을 다잡고 다시 재역전극을 펼치는 강인한 정신력까지 보탰다.

이 때문에 유해란은 올해 유난히 심한 한국 선수 우승 가뭄을 씻어낼 해결사로도 기대를 모은다.

유해란이 어센던트 LPGA마저 우승해 2연승을 거둔다면 9부 능선을 넘은 신인왕 경쟁도 조기에 마무리 지을 수 있다.

2016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신지은은 7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신지은은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다.

후배의 우승에 자극받은 김효주와 전인지도 우승을 겨냥해 출사표를 냈다.

지은희, 김아림, 이정은, 유소연, 김인경, 이일희, 장효준, 주수빈, 박금강 등이 출전한다.

시즌 3승을 올린 세계랭킹 5위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아타야 티띠꾼(태국), 해나 그린(호주),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부활 조짐을 보인 렉스 톰프슨(미국)에게도 눈길이 쏠린다.

디펜딩 챔피언은 세계랭킹 8위 찰리 헐(잉글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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