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한채진 펄펄' 여자농구 신한은행, BNK 꺾고 3연패 탈출

'김단비·한채진 펄펄' 여자농구 신한은행, BNK 꺾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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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슛 던지는 김단비
3점 슛 던지는 김단비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부산 BNK를 제물 삼아 연패에서 벗어났다.

신한은행은 1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BNK에 73-67로 이겼다.

최근 3연패로 주춤하던 신한은행은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8승 6패가 된 신한은행은 3위를 유지, 2위 아산 우리은행(10승 4패)과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더불어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부터 BNK를 상대로 9연승을 기록했다.

리그 2연패에 빠진 BNK는 3승 11패로 5위에 머물렀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신한은행은 1쿼터에서 24-13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단비와 한채진, 곽주영 등이 고루 득점한 데 이어 이경은이 1쿼터 버저비터로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

2쿼터에는 김연희가 골 밑에서 버티고, 김아름은 외곽포로 득점에 가세하면서 신한은행이 34-17로 틈을 벌렸다.

쿼터 종료 직전에는 김단비의 슛이 림을 갈라 42-23을 만들었다.

그러자 BNK는 3쿼터에서 매섭게 추격하며 흐름을 뒤바꿨다.

BNK는 신한은행을 10분간 단 8점에 묶고는 27점을 몰아쳤다.

드리블하는 한채진
드리블하는 한채진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소희가 3점 슛 2개를 포함해 15점을, 김진영은 8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고, 쿼터 종료 20초 전 진안이 페인트존 득점에 성공하면서 BNK가 50-50으로 균형을 맞췄다.

BNK는 4쿼터 초반 이소희의 3점포로 55-52 역전까지 해냈다.

하지만 득점포가 쉽게 터지지 않아 고전하던 신한은행이 쿼터 중반 주도권을 되찾았다.

신한은행은 유승희의 연속 득점으로 56-55를 만들었고, 뒤이어 김단비도 연달아 점수를 올려 근소한 차이의 리드를 지켰다.

쿼터 후반에는 김단비와 함께 베테랑 한채진이 해결사로 나섰다.

한채진이 3점 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올리면서 신한은행은 71-65까지 달아났다.

BNK가 경기 종료 21초 전 노현지의 자유투 2개로 67-71까지 쫓아갔지만,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자유투로 응수하며 6점 차 승리를 매조졌다.

신한은행에선 김단비가 19득점 9리바운드로 어김없이 에이스 역할을 다했고, 한채진이 14득점 6리바운드, 김아름이 12득점 5리바운드 등으로 힘을 냈다.

BNK는 이소희가 20득점 8리바운드, 진영이 18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연패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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