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첫날 선두권 장유빈·조우영 "시우·성재 형이 큰 도움"

[아시안게임] 첫날 선두권 장유빈·조우영 "시우·성재 형이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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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장유빈

[촬영= 김동찬]

(항저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선두권을 형성한 장유빈과 조우영(이상 한국체대)이 함께 대표팀에서 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임성재와 김시우의 존재가 큰 힘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장유빈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골프코스(파72·7천28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무려 11언더파 61타를 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조우영도 9언더파 63타의 호성적으로 공동 3위에 오르며 첫날 한국의 단체전 1위를 이끌었다.

대회 개막 전만 하더라도 PGA 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임성재와 김시우가 개인전 금메달 후보로 지목됐으나 아마추어 선수들인 장유빈과 조우영이 한국 대표팀의 초반 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양새가 됐다.

그러나 장유빈과 조우영은 임성재, 김시우를 옆에서 보고 배우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며 두 선배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장유빈은 "샷이나 공을 때리는 콘택트, 공의 구질이 역시 다르고, 그걸 보면서 저나 (조)우영이 형도 PGA 투어에 대한 목표를 다잡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조우영 역시 "(김)시우 형이나 (임)성재 형을 보면서 많이 배운다"며 "형들이 계셔서 저나 유빈이가 부담감을 덜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현재 아마추어 신분이지만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1승씩 거뒀다.

조우영은 "선수촌에서 저희 4명이 방 3개인 한 집에서 지낸다"며 "저와 유빈이가 방을 같이 쓰고 있는데, 두 형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자체가 저희에게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1라운드를 마친 임성재
1라운드를 마친 임성재

[촬영= 김동찬]

임성재와 김시우는 첫날 6언더파로 동생들보다 약간 낮은 순위에 자리했지만, 남은 2∼4라운드에서 얼마든지 우승 경쟁에 뛰어들 저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임성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희끼리 잘 지내고 있고, '이번 아시안게임은 여느 대회와는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고 다잡고 있다"며 "후배들이 잘해주고, 저와 시우 형이 받쳐주면 단체전, 개인전 모두 우리가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성재는 또 올해 5월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나왔을 때 조우영, 장유빈과 식사를 같이 하기도 했다.

그는 "동생들하고 별로 만날 시간이 없었는데 그때 밥을 같이 먹으면서 조금 더 친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 라운드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 금메달은 이번 대회 대표팀 4명에게 절대로 놓칠 수 없는 목표다.

임성재는 "한 타가 나중에 매우 큰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오늘도 마지막까지 버디 하나라도 더 잡으려고 했다"고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김시우 역시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하는 장유빈의 등을 두들겨주며 격려하고는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다 잘하는 것을 보면서 저도 더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저도 형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그 전날보다 잘 치는 것이 목표"라며 "제 성적이 단체전에서 보탬이 되도록 남은 사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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