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박영현 벌써 70이닝 넘어…그만 좀 써야죠"

이강철 kt 감독 "박영현 벌써 70이닝 넘어…그만 좀 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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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현
박영현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해 kt wiz 불펜을 단단하게 지키는 박영현(19)은 리그에서 가장 많이 던진 불펜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66경기에 등판해 김진성(LG 트윈스·69경기)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경기에 나섰다.

불펜 이닝으로 따져도 KIA 타이거즈에서 전천후로 활약 중인 임기영(75⅔이닝) 다음으로 많은 71⅓이닝이다.

데뷔 첫해인 지난해 52경기에서 51⅔이닝을 소화한 박영현은 올해 더욱 중요한 임무를 맡아 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로 성장했다.

덕분에 23일 소집 예정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선발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박영현 없는 기간'을 생각하면 시즌 내내 머리가 아프다.

이 감독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박영현이 벌써 70이닝을 넘겼더라. (아시안게임) 가기 전에 75이닝만 던지게 하려고 생각했는데 거의 다 채웠다"며 "인제 그만 좀 써야겠다"며 웃었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전이 비 때문에 취소되면서, 박영현은 21일과 22일 경기를 소화하고 대표팀에 합류한다.

아무리 힘이 넘치는 젊은 선수라고 해도, 시즌 막판까지 던지면서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박)영현이가 딱 봐도 지쳤다. 오히려 직구 구위만 보면 손동현이 지금은 더 괜찮다"면서 "손동현은 구속은 덜 나와도 공 회전수가 굉장히 좋다. 또 동현이는 범타를 유도하는 투구에 능해서 투구 수가 적다"고 칭찬했다.

kt에서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박영현과 강백호가 나간다.

박영현은 불펜 핵심 선수고, 강백호는 최근 라인업에 복귀해 장타를 책임지고 있다.

이 감독은 "최소 3위를 지키려면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kt는 선두 LG 트윈스에 6.5경기 뒤처진 리그 2위를 달린다. 3위 NC 다이노스보다는 1경기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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