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없는 '잠실돔' 발표…이승엽 두산 감독 "팬 편의성 중요"

대안 없는 '잠실돔' 발표…이승엽 두산 감독 "팬 편의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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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LG, 잠실돔 본격 추진하면 2026∼2031년까지 '셋방살이' 불가피

19일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는 이승엽 두산 감독
19일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는 이승엽 두산 감독

[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서울시가 18일 발표한 잠실 돔구장(가칭) 건립 계획은 한국 야구 역사를 바꿔놓을 중대한 사업이다.

총건설비 약 5천억원을 들일 '잠실돔'은 현재의 서울 잠실구장 부지에 지어지고,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두 구단은 2025시즌이 끝난 뒤 야구장을 비워줘야 한다.

서울시 계획대로면 2026시즌부터 2031시즌까지 총 6시즌 동안 두산과 LG는 다른 구장을 써야 하는데,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기도 전에 서울시가 추진안을 발표했다.

두산과 LG는 잠실주경기장을 개조해 1만7천석 규모의 임시 야구장으로 마련하겠다고 건의했으나 서울시는 관중 안전 문제를 이유로 난색을 보인다.

그 대안으로 과거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가 쓴 목동구장이나 고척스카이돔, 수원케이티위즈파크, 인천SSG랜더스필드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전에 앞서서 잠실돔 추진과 관련해 서울시나 구단이 상의한 바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 돔 야구장 방문한 오세훈 시장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 돔 야구장 방문한 오세훈 시장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 계획대로 호텔과 레스토랑 등 부대 시설을 갖춘 3만석 규모의 최고급 돔구장이 완성되면 한국 야구는 한 단계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6년 동안 두산과 LG가 '셋방살이'를 하게 되고, 안전 문제로 교통이 편리한 잠실주경기장마저 쓸 수 없다면 프로야구 전체 흥행에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현재 리그 순위 싸움에 한창인 이 감독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팬 편의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돔구장을 건설하는 기간에도 야구팬들이 두산과 LG 경기를 편하게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야구 보러 오시는 분이 편하게 보셔야 한다. 다른 것들은 제쳐두고 좋은 환경에서 관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은 관중 문화가 성숙하고 발전했기에 그런 분들을 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서울은 특수한 도시라 두산 팬들만 생각할 수는 없다. 원정 관중까지 쾌적하게 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잠실야구장 전경
잠실야구장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이 감독은 팀에 7연승을 안기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차 잠시 자리를 비우는 국내 에이스 곽빈에게 대표팀에 전념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18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11승을 수확했던 곽빈은 이날 1군에서 말소됐다.

이 감독은 "여기 걱정은 접어두고 국가대표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곽빈 선수 인터뷰를 보니 '영혼까지 쏟고 온다'고 했는데 좋은 마음가짐이다. 국가대표에만 매진해서 좋은 결실을 보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곽빈과 함께 외야수 김태근을 1군에서 말소한 두산은 잠수함 투수 최원준과 외야수 김대한을 등록했다.

최원준은 이날 NC전 선발 투수인 장원준의 뒤를 받치는 '1+1' 카드로 출격 예정이며, 김대한은 수비 도중 타박상을 입은 김태근 자리를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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