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감독은 파리 목숨…평균 재임 기간은 16개월

유럽 축구 감독은 파리 목숨…평균 재임 기간은 16개월

링크핫 0 41 2023.09.15 03:25

EPL, 지난 시즌 사령탑 교체 22번…첼시·리즈는 각각 감독 4명씩 거쳐 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유럽 축구 구단의 평균 감독 재임 기간이 1년 6개월도 채 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은 조사를 통해 지난 시즌 유럽 1부 리그의 감독 교체 횟수와 감독의 평균 재임 기간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2022-2023시즌 유럽에서는 총 735명의 감독이 해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진 감독 교체가 대거 이뤄져 763명의 새로운 감독이 등장했던 2020-2021시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중 55%가 감독을 교체했는데, '빅5 무대'로 꼽히는 프랑스(50%), 스페인(50%), 독일(44%), 이탈리아(35%) 리그 중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감독 대행과 임시 감독까지 고려하면 EPL에서는 11개 팀이 총 22번, 프랑스는 10개 팀이 감독을 22번 교체해 나란히 최다 기록을 썼다.

EPL 6개 구단은 감독 자리를 각각 3명씩 거쳐 갔고, 첼시와 리즈 유나이티드는 한 시즌을 4명의 감독이 차례로 지휘했다.

2023-2024시즌에는 개막 직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9개월 만에 결별하고 게리 오닐 감독을 선임하며 이미 감독을 교체했다.

유럽의 상위 리그일수록 감독 목숨은 '파리 목숨'을 벗어나기 힘들었다.

유럽의 상위 리그 48개 팀의 평균 재임 기간은 1.31년(약 16개월)에 불과했다.

최근 10년간 이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2013년 1.44년, 2016년 1.29년으로 점점 짧아지는 추세다.

유럽 전역의 현직 감독 1천209명 중 5년 이상 '장수'하는 감독은 5% 미만으로 조사됐다.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을 포함한 6개 국가에서만 감독 평균 재임 기간이 2년이 넘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182 4강 진출 확정하고서 기뻐하는 우루과이 선수들 우루과이, 승부차기로 브라질 잡고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 축구 03:23 0
50181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이가영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 골프 03:23 0
50180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이가영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종합) 골프 03:22 0
50179 홍명보 울산 감독 홍명보, 흔들리는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10년 만에 복귀(종합) 축구 03:22 0
50178 김두현 전북 감독 김두현 전북 감독 "선수단 내부 문제, 봉합하고 회복하는 단계" 축구 03:22 0
50177 영국으로 출국하는 황희찬 휴식기 알차게 보낸 황희찬, 울버햄프턴 합류하러 영국으로 축구 03:22 0
50176 지난 5일 일본과 1차전에서 슛을 시도하는 이정현 제공권 밀린 한국 농구, 일본과 2차전서 80-88로 패배 농구&배구 03:22 0
50175 롯데 선수단에 지급한 보약 프로야구 롯데, 후반기 열전 앞두고 선수단에 보약 선물 야구 03:22 0
50174 [KLPGA 최종순위] 롯데 오픈 골프 03:22 0
50173 생일 케이크 받은 손흥민 손흥민, 토트넘 합류하러 출국…이달 말 돌아와 방한경기 축구 03:22 0
50172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울산 HD 선수들 문수축구장 3층 좌석에 빨간색?…울산 팬들 "라이벌 색상 반대" 축구 03:22 0
50171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감독 홍명보 보내는 울산 "한국축구와 K리그 발전 놓고 많이 고민" 축구 03:21 0
50170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감독 외국인만 100명가량 들여다본 축구협회…결국 돌고돌아 홍명보 축구 03:21 0
50169 브로니 제임스 르브론의 아들 브로니, NBA 서머리그 데뷔…4점 2어시스트 농구&배구 03:21 0
50168 기뻐하는 잉글랜드 선수들 잉글랜드, 시원찮은 경기력에도 유로 4강…진땀승 거듭하며 진격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