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에 관심 보인 라싱시티그룹 "대형 아카데미 세우고파"

한국 축구에 관심 보인 라싱시티그룹 "대형 아카데미 세우고파"

링크핫 0 66 2023.09.12 03:20

공동창립자 "한국서 선수 길러 유럽, 세계로 보내는 사업하고파"

기자회견 참석한 축구 전설들
기자회견 참석한 축구 전설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출신 줄리우 세자르와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잔루카 참브로타, 마시모 오도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라싱시티그룹 초청 축구 레전드 방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줄리우 세자르, 모리스 파니엘로 라싱시티그룹 공동창립자, 마시모 오도, 잔루카 참브로타. 2023.9.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유럽과 남미, 중동을 무대로 축구 사업을 전개하는 라싱시티그룹이 한국 축구를 향한 관심을 인정했다.

라싱시티그룹의 공동창립자인 모리스 파니엘로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축구의 투자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대략적인 사업 구상으로 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 출신으로 2018년 라싱시티그룹을 세운 파니엘로는 "우리는 축구를 전문으로 하는 그룹이고 전 세계에서 14개 클럽을 소유하고 있다"며 "또 수많은 선수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대형 (축구) 아카데미를 세우는 사업을 하고 싶다"며 "이 아카데미를 통해 선수를 배출해서 유럽, 세계로 보내는 사업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런 '큰 그림'에 앞서 라싱시티그룹은 10월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레전드 올스타전'을 기획 중이다.

벌써 지난달 10일 브라질의 전설적 공격수 호나우지뉴와 이탈리아의 명수비수 출신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가 올스타전 홍보차 한 차례 방한했다.

이날에는 브라질 대표팀의 골문을 지켰던 줄리우 세자르와 이탈리아 국가대표 풀백으로 활약한 잔루카 참브로타, 마시모 오도가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줄리우 세자르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줄리우 세자르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출신 줄리우 세자르(왼쪽 세번째)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라싱시티그룹 초청 축구 레전드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9.11 [email protected]

세자르는 "이번 이벤트는 우리가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는지 팬들에게 보여줄 기회"라며 "동시대 선수들과 뭉칠 기회를 줘서 감사한다"고 반겼다.

오도는 "우리는 같은 시대를 공유하면서 영광을 누렸다. 그 느낌을 살려 뭉쳐서 경기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선 경기라고 하지만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섰을 때는 무조건 이기기 위해서 뛸 것이다. 살살하지 않을 테니 다들 각오하라"고 웃었다.

세기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유벤투스(이탈리아) 시절인 2019년 방한하고서도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은 아픔을 겪은 우리나라로서는 이름값이 쟁쟁한 레전드들이 모이는 만큼 '노쇼'가 발생할 가능성도 따져봐야 한다.

이에 대한 질의에 파니엘로는 "아시다시피 모두가 현역으로 뛰지는 않는다. 뛸 수 없는 선수들도 많다"며 "뛸 수 있는 선수는 뛴다. 하지만 뛸 수 없는 선수는 참여해주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행사의 목적은 레전드들이 함께 모이는 걸 축하하는 것"이라며 "또, 한국 축구에 힘을 실어주고 꿈나무들을 유럽, 전 세계로 보낼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한국 축구의 발전을 꾀하는 취지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182 4강 진출 확정하고서 기뻐하는 우루과이 선수들 우루과이, 승부차기로 브라질 잡고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 축구 03:23 0
50181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이가영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 골프 03:23 0
50180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이가영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종합) 골프 03:22 0
50179 홍명보 울산 감독 홍명보, 흔들리는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10년 만에 복귀(종합) 축구 03:22 0
50178 김두현 전북 감독 김두현 전북 감독 "선수단 내부 문제, 봉합하고 회복하는 단계" 축구 03:22 0
50177 영국으로 출국하는 황희찬 휴식기 알차게 보낸 황희찬, 울버햄프턴 합류하러 영국으로 축구 03:22 0
50176 지난 5일 일본과 1차전에서 슛을 시도하는 이정현 제공권 밀린 한국 농구, 일본과 2차전서 80-88로 패배 농구&배구 03:22 0
50175 롯데 선수단에 지급한 보약 프로야구 롯데, 후반기 열전 앞두고 선수단에 보약 선물 야구 03:22 0
50174 [KLPGA 최종순위] 롯데 오픈 골프 03:22 0
50173 생일 케이크 받은 손흥민 손흥민, 토트넘 합류하러 출국…이달 말 돌아와 방한경기 축구 03:22 0
50172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울산 HD 선수들 문수축구장 3층 좌석에 빨간색?…울산 팬들 "라이벌 색상 반대" 축구 03:22 0
50171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감독 홍명보 보내는 울산 "한국축구와 K리그 발전 놓고 많이 고민" 축구 03:21 0
50170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감독 외국인만 100명가량 들여다본 축구협회…결국 돌고돌아 홍명보 축구 03:21 0
50169 브로니 제임스 르브론의 아들 브로니, NBA 서머리그 데뷔…4점 2어시스트 농구&배구 03:21 0
50168 기뻐하는 잉글랜드 선수들 잉글랜드, 시원찮은 경기력에도 유로 4강…진땀승 거듭하며 진격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