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는 한국인 야수 배지환(24)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지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배지환으로서는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4타수 2안타) 이후 5경기 만의 2안타 경기다.
시즌 타율은 0.241에서 0.245(278타수 68안타)로 올라갔다.
0-0으로 맞선 3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간 배지환은 애틀랜타 왼손 선발 딜런 도드의 2구째 직구를 밀어 쳐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45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배지환은 좌익수 쪽으로 향한 헤이스의 안타 때 헬멧이 벗겨지면서까지 과감하게 1루에서 홈까지 파고들었다.
배지환이 과감하게 주루한 덕분에 헤이스는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2점 홈런까지 이어져 피츠버그는 3회에만 3점을 냈다.
배지환은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번트를 시도했으나 선행 주자가 아웃됐고, 1루 주자로 있다가 2사 후 레이놀즈의 안타로 3루를 밟은 뒤 후속타 불발로 득점 없이 더그아웃에 돌아왔다.
팀이 5-3으로 앞선 5회 2사 2루에서 타석을 맞이한 배지환은 마이클 톤킨의 낮은 슬라이더를 가볍게 걷어 올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26번째 타점이다.
7회 1사 1루에서는 병살타를 쳐 타격을 마감했다.
피츠버그는 애틀랜타를 8-4로 제압하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