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코스 관리에 무너진 '가을 여왕' 박민지·김수지

실패한 코스 관리에 무너진 '가을 여왕' 박민지·김수지

링크핫 0 430 2023.09.08 03:23

김수지 5오버파·박민지는 6오버파…신인왕 후보 황유민은 10오버파

그린을 살피는 박민지.
그린을 살피는 박민지.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와 지난달 27일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우승자 김수지다.

둘은 지난해 가을에 유난히 빼어난 성적을 내 '가을 여왕'으로 불렸다.

박민지는 9월 이후 3차례 우승을 쓸어 담으며 8억원이 넘는 상금을 쌓았고, 김수지도 9월 이후 2차례 우승을 거둬 7억원 이상 상금을 챙겼다.

올해도 이들은 처서가 지나면서 상승세를 탔기에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라운드가 끝난 뒤 둘은 기대 이하에 성적에 울상을 지었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버디 2개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6개를 쏟아내며 6오버파 78타로 부진했다.

박민지는 지난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3라운드 때 80타를 친 적도 있지만, 그때는 바람이 워낙 강했다.

김수지의 티샷.
김수지의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수지도 5오버파 77타라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김수지는 버디는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고 보기 5개를 쳤다.

신인왕 레이스 1위 황유민은 17번 홀(파4)에서만 4타를 잃는 등 10오버파 82타를 쳤다.

이들 셋은 아무 말 없이 코스를 떠났지만 이들의 부진은 코스 상태와 무관하지 않아 보였다.

이날 블랙스톤 골프클럽은 매끄럽지 않은 페어웨이와 들쑥날쑥한 그린 스피드와 경도, 그리고 몹시 어려운 핀 위치 때문에 선수들은 타수를 줄이기보다는 지키는데 급급했다.

선수들은 페어웨이에 잔디가 거의 없는 곳과 너무 잔디가 긴 곳이 혼재했고, 그린도 어떤 곳은 부드럽고 어떤 곳은 딱딱해서 좋은 샷을 치고도 타수를 잃는 경우가 많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그린 스피드가 일정하지 않았고 그린 상태마저 좋지 않아서 매끄러운 퍼팅 스트로크가 어려웠다고 선수들은 호소했다.

한 선수는 "잘 치고도 코스 상태 때문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거나 타수를 잃으면 만회하려고 공격적으로 치다 더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면서 "어제까지 잘 받아주던 부드러운 그린이 오늘은 딱딱하게 바뀐 것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명문 회원제 코스로 명성이 높은 블랙스톤 골프클럽은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을 포함해 남녀 프로 골프 대회를 개최해왔는데, 올해는 코스 관리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5220 김흥국, 북중미 월드컵 응원 나선다…19일 '축사모' 발대식 축구 03.17 9
65219 양현준, 9개월만에 홍명보호 복귀…북중미행 마지막 기회 잡았다(종합) 축구 03.17 8
65218 [PGA 최종순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골프 03.17 10
65217 프로야구 롯데, 키움 대파하고 시범경기 4연승 '신바람'(종합) 야구 03.17 10
65216 WBC 8강 야구대표팀 귀국…류지현 감독 "팀 코리아로 뭉쳤다" 야구 03.17 10
65215 프로야구 롯데, 키움 대파하고 시범경기 4연승 '신바람' 야구 03.17 9
65214 PO 좌절된 한국가스공사, 갈길 바쁜 2위 정관장에 첫 승리 농구&배구 03.17 8
65213 WBC 지상파 중계 사라진 일본…'보편적 시청권' 논란 확산 야구 03.17 10
65212 [프로야구 시범경기 중간순위] 16일 야구 03.17 10
65211 류현진 "WBC 결과 아쉬워…마지막까지 국가대표 무한 영광" 야구 03.17 9
65210 여자배구 '특급' 메가, V리그 복귀 무산…"한국서 뛰지 못할 듯" 농구&배구 03.17 8
65209 [프로야구 수원전적] LG 5-3 kt 야구 03.17 10
65208 MLB 다저스 복귀한 김혜성, 4타수 1안타…시범경기 타율 0.412 야구 03.17 10
65207 전북현대, 18일 홈경기서 대학생 응원 이벤트…경품 600개 쏜다 축구 03.17 8
65206 월드컵 3개월 남았는데…아직도 홍명보 괴롭히는 '중원 방정식' 축구 03.1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