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상승' 링컨의 공격성공률…대한항공은 단독선두 '순항'

'수직상승' 링컨의 공격성공률…대한항공은 단독선두 '순항'

링크핫 0 398 2021.12.09 09:56

공격성공률 1R 48.90%→2R 56.81%→3R 63.01%

링컨
링컨 '강스파이크'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0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 대한항공 점보스의 경기. 대한항공 링컨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21.11.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3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고 단독 선두를 꿰찼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를 2승 4패로 출발하며 6위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는 4승 2패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라운드에선 2전 전승을 거두고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의 상승곡선은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28·등록명 링컨)의 공격 성공률 그래프와 거의 정확히 일치한다.

호주 출신의 링컨은 1라운드에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당 12.5점에 공격 성공률은 48.90%에 그쳤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경기당 27.5점에 공격 성공률 56.81%로 살아나더니 3라운드에선 경기당 25점에 공격 성공률 63.01%로 독보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삼성화재전에서 링컨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링컨은 5세트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32점에 공격 성공률은 66.67%를 찍었다.

절반 이상인 21점을 몰아친 1∼2세트의 공격 성공률은 무려 82.60%에 달했다. 거의 때리는 족족 득점으로 연결된 셈이다.

세터 한선수의 영리한 템포 조율과 링컨의 한 박자 빠른 스윙이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링컨
링컨 '내 공격은 막을 수 없어'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점보스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 1세트 대한항공 링컨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21.11.24 [email protected]

링컨은 1라운드에선 주전 센터 한선수 대신 베테랑 세터 유광우와 주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한선수의 컨디션이 살아나면서 2라운드부터 한선수와 링컨이 손발을 맞추는 시간이 늘어났고, 3라운드에서는 그 결실이 성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링컨은 현재 리그 득점 4위, 공격 성공률 5위, 서브 3위, 오픈공격 8위, 후위 공격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서브가 강하지는 않지만 탁월한 코스 공략으로 벌써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을 두 차례나 작성했다.

대한항공은 3라운드부턴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정지석이 데이트 폭력에 따른 공백을 딛고 돌아왔다.

정지석의 가세로 공격에서 한결 부담을 던 링컨은 고비마다 해결사로 나서며 대한항공의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링컨은 입단 당시만 해도 7시즌 만에 복귀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삼성화재), 지난 시즌 득점왕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에 가려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링컨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 득점왕다운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외국인 드래프트 직전 대한항공 관계자는 링컨을 '진흙 속의 진주'라고 표현한 바 있는데, 최근 활약을 보면 그 말이 딱 들어맞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986 2025 MLB 챔피언 다저스, 역대 최고 부유세 '2천509억원' 야구 03:22 4
62985 '홍명보호와 만날 지도' 체코 축구대표팀 74세 쿠베크 감독 선임 축구 03:22 3
62984 NFL 댈러스, 스포츠팀 가치 평가 10연패…2위 NBA 골든스테이트 야구 03:22 3
62983 '부상 병동'이라더니…코트 휘젓는 허훈 영향력에 KCC 신바람 농구&배구 03:22 3
62982 '2년 연속 승격 실패' K리그2 수원 박경훈 단장 사임 축구 03:22 3
62981 박기원 감독, SEA게임 태국 배구 우승 지휘 "의미 있는 결실" 농구&배구 03:21 3
62980 [프로농구 부산전적] KCC 108-81 소노 농구&배구 03:21 3
62979 허훈 첫 트리플더블…프로농구 KCC, 108점 폭발하며 5연승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1 3
62978 프로배구 남자부 '1강'-여자부 '2강' 굳어지나…남은 티켓은 농구&배구 03:21 3
62977 베트남 3관왕 이끈 김상식 "'매직'은 없다…계속 도전할 것" 축구 03:21 3
62976 과르디올라 퇴임 후 맨시티 지휘봉?…첼시 마레스카 "100% 추측" 축구 03:21 3
62975 [프로농구 중간순위] 20일 농구&배구 03:21 3
62974 K리그2 강등 대구,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한국영 영입 축구 03:21 3
62973 김정은, 여자농구 최다 타이 600경기 출전…팀은 시즌 첫 연패(종합) 농구&배구 03:21 3
62972 보이스캐디, 주니어 선수단 2기 발대식 개최 골프 03:2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