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선발 출격해 어시스트를 기록한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이 최근 리그 경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미트윌란은 4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7라운드 오르후스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선발로 나온 조규성은 후반 41분 교체될 때까지 출전해 어시스트 하나를 기록하며 팀의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8월 말 K리그 FC서울을 떠나 미트윌란에 입단한 수비수 이한범은 교체 선수 명단에 들었으나 출전하지는 않았다.
최근 두 차례 리그 경기에서 연달아 패한 미트윌란은 3연패 위기를 넘기고 3승 1무 3패, 승점 10으로 12개 팀 중 6위에 올라 있다. 1위는 승점 18의 FC코펜하겐이다.
조규성은 8월 21일 리그 5라운드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 때문에 전반에 교체돼 우려를 자아냈다.
8월 28일 6라운드 경기에도 뛰지 못했으나 1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이날은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4-4-2 포메이션에서 올라 브린힐드센과 함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전반 26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옆에 있던 브린힐드센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브린힐드센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조규성은 이날 태클 성공 1회, 걷어내기 2회, 공중볼 경합 성공 4회 등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풋몹 평점 역시 조규성이 팀 내 최고인 7.8점을 받았다.
그러나 미트윌란은 후반 38분에 동점 골을 내주고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조규성은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고, UECL 경기에서도 1골을 넣는 등 공식전 4골 1도움의 성적을 내고 있다.
조규성은 8일과 13일 영국에서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 경기를 치르는 국가대표 선수단에 합류한다.
미트윌란은 16일 비보르FF와 리그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