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푸이그 영입에 관심…한화·KIA·LG는 부인(종합)

키움, 푸이그 영입에 관심…한화·KIA·LG는 부인(종합)

링크핫 0 346 2021.12.08 16:31

미국 기자 "KBO리그 키움·한화·KIA·LG, 푸이그 영입 관심"

다저스 시절의 푸이그
다저스 시절의 푸이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쿠바 출신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31)를 '영입 리스트에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키움 관계자는 8일 "협상이 크게 진척된 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푸이그를 영입할 경우, 얻을 수 있는 효과에 관해 논의한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날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푸이그에게 지속해서 관심을 보이는 KBO리그 4개 팀이 있다. 이 중 한 팀과 푸이그의 협상은 상당히 진척한 상태"라며 "푸이그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썼다.

로메로 기자는 푸이그에게 관심을 보인 KBO리그 4개 팀으로 키움,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를 지목했다.

한화는 에르난 페레즈, KIA는 프레스턴 터커, LG는 저스틴 보어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하지만, 푸이그 영입설에 관해서는 "사실무근" 혹은 "깊이 생각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키움은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을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했지만, 아직 계약을 완료하지는 않았다. 더 뛰어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크레익과 재계약을 포기할 수도 있다.

키움은 2020년에도 푸이그 영입을 추진했지만, 계약에는 실패했다.

현재 도미니칸 윈터리그에서 뛰는 푸이그는 "미국에 남고 싶다"고 밝혔다.

푸이그는 7일 미국 마이애미의 스페인어 매체 '엘 누에보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KBO리그 구단이 꽤 많은 금액을 제시하며 영입 제의를 했다. 아직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의는 받지 못했다"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열릴 때까지는 KBO리그 구단의 제의에 응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KBO리그에 가는 것보다는 마이너리그에서 뛰더라도 미국에 남고 싶다.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고 싶지 않다"고 미국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푸이그가 2월 1일에 열릴 예정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으면, 한국행을 타진할 수도 있다.

다만, 2월 초까지 푸이그의 결정을 기다리는 건 KBO리그 구단에 큰 부담이다.

푸이그에게 관심을 보인 KBO리그 4개 팀을 지목한 로메로 기자
푸이그에게 관심을 보인 KBO리그 4개 팀을 지목한 로메로 기자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푸이그의 '이력'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는 탁월한 신체 능력을 지녔지만, 돌출 행동으로 비판받았다.

푸이그는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104경기에서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을 올렸다.

지구 꼴찌로 추락해 있던 다저스의 반등을 이끈 푸이그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상 2위를 차지했다. 당시 다저스에서 함께 뛰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친하게 지내며 국내 팬들에게도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후 푸이그는 돌발 행동과 불성실한 태도로 구단과 동료들의 원성을 샀다.

2018시즌 종료 뒤 다저스는 푸이그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신시내티는 현지시간 2019년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푸이그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보냈다.

푸이그는 2020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계약이 무산됐다.

이후 푸이그는 미국 팀과 계약하지 못했다. 올해에는 멕시칸리그에서 뛰었고, 최근 도미니칸 윈터리그에 합류했다.

푸이그가 한국행을 택한다면 큰 화제를 모을 수 있다. 그러나 '계약 시점', '훈련 태도' 등 계약 성사까지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

키움 구단도 "푸이그를 영입하면 화제를 모을 수는 있다. 하지만 고려할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867 프로농구 선두 SK, 꼴찌 정관장 잡고 8연승…워니 '트리플 더블' 농구&배구 03:23 5
55866 'SK전 가운뎃손가락' 한국가스공사 은도예, KBL 재정위로 농구&배구 03:22 5
55865 더 넓어진 임성재 우승 길목…세계 2위 쇼플리, 출전 포기 골프 03:22 5
55864 시즌 3번째 트리플 더블…그래도 워니 은퇴 결심은 '그대로' 농구&배구 03:22 6
55863 친절한 오타니…먼저 김혜성에게 "안녕하세요, 혜성씨" 야구 03:22 7
55862 프로야구 NC, 연고지 16개 중·고교 야구팀에 의류 선물 야구 03:22 6
55861 "하부 투어 살릴 회장님 없나요"…차기 회장 물색하는 KLPGA 골프 03:22 5
55860 K리그1 포항, 2025시즌 주장에 완델손…부주장 한찬희·이동희 축구 03:22 6
55859 [프로배구 전적] 14일 농구&배구 03:22 5
55858 프로야구 두산, 니무라 도오루 2군 총괄·오노 투수코치 영입 야구 03:22 6
55857 42세 벌랜더 "경쟁력 증명"…이정후 "슈퍼스타와 만남 기대" 야구 03:22 7
55856 K리그1 강원, 20대 선수로 주장단 선임…캡틴은 '27세' 김동현 축구 03:21 6
55855 [프로배구 중간순위] 14일 농구&배구 03:21 6
55854 메가 44점·박은진 결정적 블로킹…정관장, 창단 첫 10연승(종합) 농구&배구 03:21 6
55853 프로축구 광주 2025시즌 주장에 이민기…부주장 이강현·김진호 축구 03:2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