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vs 수도권…광주·전북·서울·인천 'K리그1 3위 전쟁'

호남권 vs 수도권…광주·전북·서울·인천 'K리그1 3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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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광주부터 6위 인천까지 승점 차는 단 2점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광주FC 이정효 감독과 선수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광주FC 이정효 감독과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누가 넘버 쓰리(3)래!'

28라운드까지 진행된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은 선두 울산 현대(승점 61)와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0)의 '2강 체제'가 갈수록 굳어지는 모양새다.

울산과 포항은 28라운드까지 달려오면서 두 팀 모두 연패가 딱 한 차례밖에 없을 정도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1, 2위 자리가 굳건한 가운데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A'(1∼6위)에 남기 위한 3∼6위 팀들의 싸움은 후끈하다.

9월 1∼3일 사흘간 치러지는 K리그1 29라운드를 앞두고 3위 광주FC, 4위 전북 현대(이상 승점 42), 5위 FC서울, 6위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40)는 '살얼음판' 승점 싸움을 펼치고 있다.

재미있게도 3, 4위 팀은 호남권을 연고로 하고 5, 6위 팀은 수도권이 연고여서 지역 대결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3위 광주와 6위 인천의 승점 차는 단 2점이다. 이번 29라운드에서 이들 네 팀 간 맞대결은 없지만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작전 지시하는 이정효 감독
작전 지시하는 이정효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29라운드를 앞둔 3∼6위 네 팀 가운데 가장 힘든 대진을 받은 팀은 '승격팀' 광주FC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에 빛나는 광주는 9월 3일 오후 4시 30분 문수경기장에서 원정으로 최근 1승 1무의 선두 울산과 대결한다.

올해 울산과 두 차례 맞붙어 2패(1-2, 0-1)를 당했지만 모두 1점 차 패배여서 아쉬움이 컸다.

세 번째 대결을 앞둔 광주는 난적을 만나지만 '3위 자리'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무더웠던 6∼8월 치른 13경기를 6승 6무 1패로 선방했다. 선두 울산이 같은 기간 7승 2무 4패, 2위 포항이 6승 5무 2패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훌륭하게 견뎌냈다.

이를 바탕으로 광주는 6월 13라운드 8위부터 순위를 끌어올려 지난 주말 28라운드에서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K리그2에서 우승한 광주는 올해 K리그1로 승격할 때까지만 해도 선수층 부족으로 여름에는 순위가 곤두박질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과감한 공격축구로 편견을 깨고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다.

전북 현대 선수들과 승리를 자축하는 단 페트레스쿠 감독
전북 현대 선수들과 승리를 자축하는 단 페트레스쿠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즌 초반 10위까지 추락하며 자존심이 상했던 'K리그 최다 우승팀' 전북은 4위까지 올라섰음에도 불안함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월 단 페트레스쿠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지만 팀의 경기력은 크게 변화가 없다는 평가다. 20, 21라운드에서 2연승 한 이후 연승이 없고, 최근 3경기에서는 무승(2무 1패)에 그쳤다.

전북은 9월 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9위 제주(승점 34)와 원정으로 29라운드를 치른다. 제주가 최근 2연패를 당한 터라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게 전북에는 다행이다.

27일 울산전에서 극장골을 터트리고 환호하는 FC서울 선수들
27일 울산전에서 극장골을 터트리고 환호하는 FC서울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진규 감독 대행' 체제로 바뀐 5위 FC서울은 9월 2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11위 수원 삼성(승점 22)과 '시즌 세 번째 '슈퍼 매치'를 펼친다. 앞선 두 차례 '슈퍼 매치'에선 서울이 모두 이겼다.

서울도, 수원도 상황은 좋지 않다.

서울은 최근 6경기(4무 2패) 동안 승리가 없다. 지난 주말 울산과 홈경기에서 2-2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12위 강원(승점 21)과 '꼴찌 탈출' 경쟁에 나선 수원은 28라운드에서 광주에 0-4 완패를 당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서울과 수원 모두 승점 쌓기가 급한 터라 사실상 올해 마지막 슈퍼매치가 될 이번 맞대결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홈팬들 앞에서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인천 선수들
홈팬들 앞에서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인천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위 인천은 2일 오후 7시 홈에서 2위 포항을 상대하는 험난한 29라운드다.

파이널A 마지노선에 놓인 인천은 7위 대구FC(승점 38), 8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7)에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

최근 3경기(2승 1무)에서 패배가 없는 인천은 최근 7경기 무패(3승 4무)를 내달리는 포항을 상대로 승점 확보가 지상 과제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일정

▲ 9월 1일(금)

대전-수원FC(19시·대전월드컵경기장)

대구-강원(19시30분·DGB대구은행파크)

▲ 9월 2일(토)

수원-서울(16시30분·수원월드컵경기장)

인천-포항(19시·인천전용구장)

▲ 9월 3일(일)

울산-광주(16시30분·문수경기장)

제주-전북(19시·제주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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