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이강인 부상에 곤란…AG에는 정상 참가하기를"

클린스만 "이강인 부상에 곤란…AG에는 정상 참가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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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홍현석 웨일스전 뒤 황선홍호 합류토록 협조"

경기 마친 이강인
경기 마친 이강인

(부산=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PSG) 대 K리그1 전북 현대 경기에서 PSG 이강인이 경기가 끝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8.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첫 유럽 원정 평가전을 '골든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없이 치르는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9월 A매치 2연전을 준비한 태극전사 25명의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앞서 유럽에서 주축 공격들이 다쳤다는 비보가 잇달아 전해지던 터였다.

그중 가장 큰 타격은 이강인의 허벅지 부상이었다.

아직 A매치 첫 승리를 올리지 못한(2무 2패) 클린스만에게 공격 전개에 능한 이강인은 꼭 필요한 선수였다.

게다가 이강인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에도 합류해야 하므로 그의 부상은 더욱 걱정스러운 소식이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클린스만 감독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클린스만 감독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A매치 4경기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와 향후 대표팀 운영 방향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6.22 [email protected]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선수들의 부상은 A매치 준비의 가장 큰 변수"라면서 "특히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또 다른 계획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 이강인이 조속히 회복해 소속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아시안게임에도 정상 컨디션으로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벅지를 다친 조규성(미트윌란)과 종아리에 부상을 입은 오현규(셀틱), 고질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이 재발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대표팀 합류가 어려워 보였으나 축구협회가 확인한 결과 다행히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소집 명단에 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행히 조규성과 황희찬의 경우 소속팀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 합류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하는 황선홍 감독
기자회견하는 황선홍 감독

(파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25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대표팀 훈련을 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7.25 [email protected]

황선홍호와의 선수 선발 문제는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드레스덴)은 양보하고 설영우(울산)와 홍현석(헨트)은 클린스만 감독이 데려가는 것으로 정리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부 선수들의 소집 문제에 대해 축구협회와 여러 차례 논의했다"면서 "설영우와 홍현석은 웨일스전을 대비해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호는 9월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를, 13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차례로 상대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이 끝난 뒤 다른 선수들에게 부상 등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선수(설영우·홍현석)도 가급적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중석 향해 인사하는 이순민
관중석 향해 인사하는 이순민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경기에서 승리한 팀 K리그 이순민이 기뻐하고 있다. 2023.7.27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황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준비를 잘해서 목표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새 얼굴'이 셋 있다.

지난 6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김은중호의 4강 진출 주역으로 활약한 골키퍼 김준홍(김천 상무)과 센터백 김지수(브렌트퍼드), 올해 K리그에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의 핵심 미드필더 이순민(광주FC)이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준홍은 8월 초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파주 소집 훈련 때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가 직접 기량을 확인하고 선발했다. 김지수는 내가 직접 만나 확인했는데 이 두 선수는 당장 즉시 전력감이라기보다 앞으로 대표팀의 미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지켜보고자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순민은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는 선수다. 이런 새로운 선수들의 발탁은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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