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훈의 골프산책] 클럽 구성에는 정답이 없다

[권훈의 골프산책] 클럽 구성에는 정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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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컬슨의 강력한 드라이버 스윙.
미컬슨의 강력한 드라이버 스윙.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골퍼는 라운드 때 14개 이상 클럽을 소지할 수 없다.

골프에서는 절대 어겨서는 안 되는 철칙이다. 프로나 아마추어나 똑같다.

레크리에이션 골프에서는 종종 14개가 넘는 클럽을 백에 넣고 나오는 골퍼가 있다.

벌칙은 없다지만 동반자의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어렵다.

클럽 14개의 구성의 기본은 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아이언 세트, 그리고 웨지와 퍼터다.

그러나 프로 선수들은 자신의 경기 스타일에 따라, 코스 상황에 따라, 날씨에 따라 클럽 구성을 제각각이다.

그렇다고 해서 기본 구성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DP 월드 투어(옛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의 공식 용품 사용 조사 업체 SMS는 선수들의 클럽 구성은 크게 4가지 유형이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7일(한국시간) 밝혔다.

26%를 차지해 가장 많은 유형으로 꼽힌 클럽 구성은 드라이버 1개, 페어웨이우드 2개, 그리고 4번 아이언이 포함된 아이언 세트, 웨지 4개였다.

25%에 이르는 선수는 3번, 4번, 5번 아이언 대신 하이브리드 클럽을 챙겼다.

페어웨이우드 2개에서 1개는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대체한 선수는 23%로 나타났다.

웨지 구성은 4개가 대세지만, 15%의 선수는 웨지를 3개만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웨지 4개를 쓰는 선수는 피칭, 갭, 샌드, 로브 등 4가지 용도의 웨지를 갖고 다녔다.

웨지를 3개로 줄인 선수는 48도나 50도, 54도, 그리고 58도 웨지로 채웠다.

리디아 고와 넬리 코다
리디아 고와 넬리 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골프다이제스트는 클럽 구성의 기본 원칙이 크게 3가지라고 전했다.

첫 번째는 클럽 사이 거리 차이 간격이다. 프로 선수는 클럽 간 거리 차이 간격을 일정하게 구성하는 데 신경을 쓴다.

두 번째는 페어웨이우드의 용도다. 프로 선수는 페어웨이 우드를 티샷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드라이버를 치기에는 페어웨이가 너무 좁거나 위험할 때 쓰는 게 페어웨이우드다. 물론 파 5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할 때도 사용하지만 티샷 용도가 더 많다.

코스 상황에 따라 페어웨이우드를 1개를 넣을지 2개를 넣을지 결정한다. 때론 아예 드라이빙 아이언을 선택하기도 한다.

세 번째는 웨지 구성이다. 웨지 구성은 웨지의 다양한 기능을 토대로 선택한다. 웨지는 볼을 띄우고, 굴리고, 띄운 뒤 굴러가고, 구르다 멈추는 다양한 기술 샷의 수단이다.

자신의 경기 전략과 코스 컨디션에 따라 웨지 구성을 그때그때 바꾸는 선수도 있고, 한가지 구성으로 모든 경기를 다 치르는 선수도 있다.

클럽 구성도 전략이다. 파격적인 클럽 구성도 종종 눈에 띄는 이유다.

필 미컬슨(미국)은 드라이버 2개를 들고 경기에 나선 적도 있다. 하나는 안전한 티샷, 하나는 좀 더 긴 비거리를 내기 위한 드라이버였다.

클럽 구성에는 정답이 없는 셈이다.선수가 아니라도 내 스타일에 맞는 클럽 구성을 연구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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