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하퍼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 5회말 홈에 도달하고 있다. 개인 두 번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전력 질주'로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완성했다.
하퍼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장내 홈런)을 쳤다.
팀이 4-2로 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하퍼는 숀 헬레의 시속 152㎞ 싱커를 받아쳐 좌중간으로 123m를 날아가는 큰 타구를 보냈다.
타구는 펜스 상단을 때린 뒤 크게 튀었다.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웨이드 메클러가 공을 더듬기도 했다.
하퍼는 전력 질주를 시작했고, 홈까지 내달렸다.
공은 하퍼가 홈 플레이트를 쓸고 지나간 뒤에야 도착했다.
기록원이 이를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인정하면서 하퍼는 올 시즌 홈런 10개를 채웠다.
하퍼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2012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2021년 7월 28일 워싱턴전에서 처음 쳤고, 이날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담을 넘기지 않고도 홈런을 추가했다.
하퍼는 개인 통산 295홈런으로, 300홈런에 5개만 남겨뒀다.
워싱턴은 이날 홈런 4개를 치며 샌프란시스코를 10-4로 꺾었다.
MLB닷컴은 "담을 넘긴 3개의 홈런보다 하퍼의 발로 만든 홈런이 더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