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중 최다 상금을 자랑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7일 막을 올린다.
7일부터 나흘간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천450야드)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15억원 규모로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다.
우승 상금만 3억원이라 시즌 막바지 상금왕 타이틀 경쟁을 좌우할 수 있는 특급 대회다.
지난해 김태훈(36)이 이 대회 우승에 힘입어 상금 1위로 도약하면서 시즌 상금왕과 대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도 이 대회를 통해 상금 1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6억3천493만원으로 현재 상금 1위를 달리는 김주형(19)이 미국프로골프(PGA) 2부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가 있어 이번 대회에도 불참, 뒤쫓는 선수들에겐 역전 기회가 왔다.
현재 2∼6위인 서요섭(5억1천493만원), 이준석(5억197만원), 박상현(4억4천412만원), 함정우(4억1천439만원), 허인회(4억623만원) 중 우승자가 나오면 단숨에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는 이달 21∼24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1월 4∼7일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2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두 대회는 각각 총상금 10억원 규모로, 제네시스 챔피언십보다는 작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도 김주형(4천940.56점)이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 부문 또한 이번 대회가 경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특히 박상현(4천931.39점)은 턱 밑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번 시즌 나란히 2승을 거둔 서요섭과 박상현의 '3승' 선착 경쟁,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2년여의 우승 갈증을 씻어낸 함정우의 2연승 도전 등도 관전 포인트다. 김태훈은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해외 투어 대회 출전권만 3장이 주어져 선수들로선 더 욕심이 날 법하다.
우승자는 당장 14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CJ컵에 출전할 수 있고, 내년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나설 기회도 얻는다.
이 밖에 우승자에겐 제네시스 GV60, 13번 홀과 17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각각 GV80, G80 스포츠 차량을 주는 등 부상도 두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