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MBN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황유민(20)을 MBN 여성스포츠대상 7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황유민은 지난달 7∼9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황유민의 첫 우승이었다.
동기 김민별을 연장 접전 끝에 제치고 KLPGA 투어 데뷔 15개 대회 만에 첫 승을 신고한 황유민은 이후 김민별을 제치고 신인상 포인트 선두로 올라선 뒤 현재도 1위(1천708점)를 달리고 있다.
황유민은 "7월에 저한테 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렇게 뜻깊은 상까지 받게 돼 정말 영광이다. 잊지 못할 2023년 7월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을 정말 받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낸 그는 "제가 잘하면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게 제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회는 "황유민은 대상포진으로 최악의 컨디션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우승을 거뒀다"면서 "이 경기 이후 7월 내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했다.
매월 MVP를 선정해 시상하고, 연말에 종합 시상식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