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이틀 연속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3위를 지켰다.
kt는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NC와 주말 3연전 첫날인 11일 경기에서 패해 잠시 3위를 내줬던 kt는 12일과 이날 경기를 모두 잡고 3위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승리로 kt는 지난달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8연속 위닝 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해당 기간 23경기에서 19승 4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팀에서 5선발 임무를 맡은 배제성은 6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6승(6패)째를 수확했다.
결과적으로는 한 점도 내주지 않았어도, 전체 투구 107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53개 볼이 54개로 제구력은 좋지 않았다.
볼넷을 7개나 무더기로 내주면서도 득점권 위기에서는 집중력을 보여준 덕분에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전날 숱한 기회를 날리며 잔루를 10개나 남긴 끝에 9회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던 NC는 이날 역시 10개의 잔루를 양산해 경기를 내줬다.
kt 타선은 NC 에이스 에릭 페디에게 위축하지 않고 자신감 있는 타격으로 승리를 위한 점수를 쌓았다.
2회 앤서니 알포드가 1사 후 우익수 쪽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루를 밟은 뒤 오윤석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알포드가 페디로부터 시즌 10호 1점 홈런을 터트렸고, 5회 1사 1, 3루에서는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다시 보탰다.
kt는 7회 무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병살타 때 1점을 내 4-0까지 달아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 페디는 5이닝 94구 6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패(15승)째를 떠안았다.
외야에서 나온 실책 2개로 자책점은 1점만 집계됐어도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