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프로배구컵대회 첫 정상…오기노 감독 데뷔전 우승

OK금융그룹, 프로배구컵대회 첫 정상…오기노 감독 데뷔전 우승

링크핫 0 108 2023.08.14 03:22

34점 폭발한 신호진, 대회 MVP…차지환은 23점 지원

5년 만에 우승 도전한 삼성화재, 정규시즌 자신감 소득

환호하는 OK금윰그룹 선수단
환호하는 OK금윰그룹 선수단

(구미=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OK 금융그룹 선수들이 1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삼성화재와의 결승전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23.8.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프로배구 컵대회(이하 컵대회) 우승이 없었던 OK금융그룹이 한풀이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13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점수 3-1(25-23 22-25 25-23 25-20)로 꺾었다.

2015년과 2019년, 2021년까지 세 차례 준우승만 차지했던 OK금융그룹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컵대회 트로피를 차지하고 우승 상금 5천만원을 획득했다.

지난 5월 남자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일본 출신 사령탑에 오른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신임 감독은 데뷔 무대인 이번 컵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지도력을 입증했다.

삼성화재는 2018년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OK금융그룹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지난해 정규리그 최하위에 그친 팀을 재정비해 컵대회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얻어 새 시즌 '명가 재건' 목표에 자신감을 더했다.

OK금융그룹 신호진은 기자단 투표 31표 가운데 27표를 독식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공격하는 차지환
공격하는 차지환

(구미=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OK 금융그룹 차지환이 1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삼성화재와의 결승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3.8.13 [email protected]

삼성화재 박성진은 기량 발전상(MIP), 라이징스타상은 OK금융그룹 이진성이 가져갔다.

이날 경기 승부처는 세트 점수 1-1로 맞선 3세트였다.

두 팀은 12-12부터 한 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23-23까지 이어가 컵대회 결승전다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OK금융그룹은 곽명우의 정확한 토스를 받은 신호진의 퀵오픈으로 24-23, 한 걸음 앞서갔다.

여기서 김정호의 백어택을 박원빈이 건져냈고, 곽명우의 토스를 차지환이 마무리하며 세트 점수 2-1로 앞서갔다.

오기노 OK금융그룹 감독
오기노 OK금융그룹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세를 이어가 4세트 한때 17-8까지 앞서가며 미리 샴페인을 흔들었던 OK금융그룹은 경기 막판 삼성화재의 맹추격에 21-18까지 쫓겼다.

이때 전진선이 박성진의 공격을 가로막아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고, 상대 범실 2개를 묶어 24-19로 앞서가며 우승까지 단 1점만을 남겨뒀다.

박성진의 오픈 공격이 엔드라인을 벗어났다는 판정이 나와 OK금융그룹 선수들은 1차로 환호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박승수의 손끝에 맞고 나간 것으로 드러나 샴페인 마개를 잠시 틀어쥐었다.

그리고 신호진의 백어택이 삼성화재 블로커에 맞고 라인 바깥에 떨어지자 마음껏 환호하며 창단 첫 컵대회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환호하는 삼성화재
환호하는 삼성화재

(구미=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삼성화재 선수들이 1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OK금융그룸과의 결승전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23.8.13 [email protected]

OK금융그룹 신호진은 34득점에 백어택 12개, 공격 성공률 72.34%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차지환이 블로킹 1득점과 서브 2득점을 곁들여 23득점에 성공해 신호진을 지원했다.

전진선과 곽명우는 블로킹 득점만 4점씩 냈다.

삼성화재는 박성진이 30득점, 신장호가 16득점으로 맞섰으나 블로킹 득점 10-14로 높이 싸움에서 밀려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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