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7월 최우수선수(MVP) 노시환(22·한화 이글스)이 8월에도 홈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정(36·SSG 랜더스)은 11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해 개인 통산 450홈런을 채웠다.
노시환은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와의 방문 경기 초반부터 연거푸 홈런포를 가동했다.
0-0이던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노시환은 kt 선발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6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2경기·3일 만에 나온 시즌 24호 홈런이다.
3번 노시환이 포문을 열자, 4번 채은성도 중월 솔로포로 화답하면서 한화의 올 시즌 구단 첫 연속 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다음 타석에서도 노시환은 홈런을 쳤다.
2-1로 앞선 3회 1사 1, 2루에서 노시환은 엄상백의 직구를 공략해 또 한 번 좌중간 담을 넘겼다.
노시환의 개인 통산 5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노시환의 시즌 홈런은 25개로 늘었다.
노시환은 7월 한 달 동안 타율 0.298, 6홈런(1위), 14타점(공동 5위), 장타율 0.649(1위)로 활약하며 월간 MVP에 올랐다.
한화 선수가 월간 MVP에 오른 것은 2018년 5월 정우람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
노시환은 8월에도 홈런 4개를 치며 홈런왕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노시환과 격차가 벌어지긴 했지만, 홈런 2위 최정도 모처럼 짜릿한 손맛을 봤다.
최정은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4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해 상대 선발 최성영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7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1경기 만에 나온 시즌 21호 홈런이다.
최정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450홈런을 채우며,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최다 홈런 기록(467개)에 17개 차로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