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실 페퍼 감독 "구단주가 선물한 넥타이 매고 초심으로"

김형실 페퍼 감독 "구단주가 선물한 넥타이 매고 초심으로"

링크핫 0 580 2021.12.05 13:45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

(화성=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5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화성=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형실(69)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붉은색 넥타이를 내밀며 "오늘 분위기를 바꿨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구단주(장매튜)께서 최근 연속해서 아쉽게 패하자 분위기를 바꾸라며 넥타이를 선물하셨다"고 사연도 설명했다.

분위기를 바꾸는 건 김 감독도 바라는 바다.

5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형실 감독은 "솔직히 (신생팀인) 우리는 조금 더 두들겨 맞고, 더 훈련해야 한다"며 "그런데 나부터 말로는 '천천히 가자'고 하면서도 이기고 싶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늘 오전에 코칭스태프, 선수 전원이 모여 아침 식사를 함께하면서 'V리그 첫 경기를 했던 그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 처음 도전하던 그 설레는 기분을 떠올리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1월 28일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1-3(25-21 15-25 19-25 23-25), 12월 1일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1-3(24-26 18-25 25-23 14-25)으로 패했다.

김 감독은 "나도, 선수들도 너무 욕심부린 것 같다. 이기려고 하다 보니, 더 흔들린다"며 "초심을 되찾겠다"고 했다.

7위에 머무는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IBK기업은행을 꺾으면 탈꼴찌에 성공한다.

김 감독은 "기업은행이 올 시즌 고전하고 있지만, 개인 기량을 보면 우리보다 몇 수 위"라며 "전력상으로 이기기 어렵지만, 선수들이 첫 경기를 치를 때처럼 신나게 뛰어다니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결과에 매몰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다시 칭찬 보따리도 풀기로 했다.

칭찬 릴레이의 첫 번째 주인공은 레프트 이한비다.

김형실 감독은 "최근 훈련할 때 이한비를 봤는데 공격 흐름이 정말 좋았다. 이한비가 아니고 '제비' 같다"며 "자신감 있게 공격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986 2025 MLB 챔피언 다저스, 역대 최고 부유세 '2천509억원' 야구 03:22 6
62985 '홍명보호와 만날 지도' 체코 축구대표팀 74세 쿠베크 감독 선임 축구 03:22 4
62984 NFL 댈러스, 스포츠팀 가치 평가 10연패…2위 NBA 골든스테이트 야구 03:22 6
62983 '부상 병동'이라더니…코트 휘젓는 허훈 영향력에 KCC 신바람 농구&배구 03:22 4
62982 '2년 연속 승격 실패' K리그2 수원 박경훈 단장 사임 축구 03:22 4
62981 박기원 감독, SEA게임 태국 배구 우승 지휘 "의미 있는 결실" 농구&배구 03:21 4
62980 [프로농구 부산전적] KCC 108-81 소노 농구&배구 03:21 4
62979 허훈 첫 트리플더블…프로농구 KCC, 108점 폭발하며 5연승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1 4
62978 프로배구 남자부 '1강'-여자부 '2강' 굳어지나…남은 티켓은 농구&배구 03:21 5
62977 베트남 3관왕 이끈 김상식 "'매직'은 없다…계속 도전할 것" 축구 03:21 4
62976 과르디올라 퇴임 후 맨시티 지휘봉?…첼시 마레스카 "100% 추측" 축구 03:21 5
62975 [프로농구 중간순위] 20일 농구&배구 03:21 4
62974 K리그2 강등 대구,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한국영 영입 축구 03:21 4
62973 김정은, 여자농구 최다 타이 600경기 출전…팀은 시즌 첫 연패(종합) 농구&배구 03:21 4
62972 보이스캐디, 주니어 선수단 2기 발대식 개최 골프 03:2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