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9회 동점포·정주현 12회 끝내기…LG, 키움 꺾고 7연승

박동원 9회 동점포·정주현 12회 끝내기…LG, 키움 꺾고 7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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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박동원
LG 트윈스 박동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가 연장 12회 혈전 끝에 정주현의 끝내기 내야 안타로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시즌 팀 최장인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연장 12회말 2사 2, 3루에서 LG 정주현이 키움 잠수함 투수 양현의 공을 받아쳐, 2루 근처로 굴러가는 타구를 만들고 전력 질주했다.

정주현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까지 감행하며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비디오 판독에서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정주현의 개인 통산 3번째 끝내기 안타다.

LG는 2-4로 끌려가 패색이 점점 짙어지던 9회말, 홈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키움 마무리 임창민과 풀 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1루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임창민의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 시속 173㎞로 120m를 날아간 좌월 동점 투런포를 작렬했다.

7월 2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2일 만에 터진 박동원의 시즌 16호 홈런이다.

키움은 연장 12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주형이 삼진, 김동헌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마지막 득점 기회를 놓쳤다.

LG는 12회말 2사 2, 3루에서 정주현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이주형의 안타
이주형의 안타

[연합뉴스 자료사진]

9회말이 시작되기 전까지, 주도권은 키움이 쥐었다.

1회초 2사 2루에서 송성문의 타구가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등을 맞았고, 켈리가 낙구 지점을 놓치자 LG 포수 박동원이 홈플레이트를 비우고 앞으로 달려갔다.

로니 도슨은 이 사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려 득점했다.

추가점은 'LG에서 온 이적생' 이주형의 힘으로 뽑았다.

2사 1루 타석에 들어선 이주형은 켈리의 시속 134㎞ 체인지업을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주형이 37경기 52타석 만에 친 1군 무대 첫 홈런이다.

LG는 1회말 2사 2루, 오스틴 딘의 내야 땅볼 때 나온 키움 유격수 김혜성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키움은 5회초 1사 1, 3루에서 이용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4-1로 다시 달아났다.

5회말에는 '1루 3피트(91.44㎝) 라인'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

무사 1루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한 LG 박동원이 처음에는 '상대 3루수 송성문의 송구 실책으로 인한 출루'로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3피트 수비 방해'로 번복됐다.

박동원은 아웃 처리되고, 3루까지 갔던 문보경은 1루로 되돌아왔다.

강력하게 항의한 염경엽 LG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면 퇴장당한다'는 규정에 따라 퇴장 명령을 받았다.

염 감독이 더그아웃을 떠난 뒤, 5회말 1사 1루에서 LG는 박해민의 좌전 안타에 이은 홍창기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만회해 2-4로 추격했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9회말을 맞았다.

8회말 2사 2, 3루에서는 오지환의 안타성 타구가 키움 2루수 김혜성의 호수비에 걸리기도 했다.

LG는 '선두'의 저력을 발휘하며 9회말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5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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