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로 키움 떠난 브리검, 대만프로야구 복귀 유력

가정사로 키움 떠난 브리검, 대만프로야구 복귀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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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제이크 브리검
역투하는 제이크 브리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안타까운 가정사로 인해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결별한 우완 투수 제이크 브리검(33)이 대만프로야구(CPBL)로 복귀할 듯하다.

대만 야구 전문 매체 'CPBL 스태츠'는 4일 푸방 가디언스가 브리검과 계약 마무리 단계라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브리검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 키움에서 뛰며 104경기에 등판해 43승 2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0을 올렸다.

키움과 재계약에 실패한 브리검은 대만 프로야구 웨이추안 드래건스에 입단했다.

브리검은 올해 웨이추안에서 7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0.45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키움은 브리검의 팔꿈치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 탓에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을 포기했다.

하지만 브리검이 대만프로야구에서 위력적인 공을 던지자 키움도 발 빠르게 재영입을 결정했다.

키움은 조쉬 스미스를 단 2경기 만에 내보내고 브리검을 다시 데려왔다.

브리검은 10경기에서 61이닝을 던지며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의 빼어난 성적으로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브리검은 7월 12일 임신한 아내의 건강 악화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구단의 양해를 받고 떠난 브리검은 여러 안타까운 가정사가 겹치며 한국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결국 키움 구단은 9월 4일 브리검을 임의탈퇴 처분했다.

임의탈퇴는 1년 동안 해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브리검은 내년 9월 이후에나 KBO리그에 합류할 수 있다.

사실상 내년에 한국에서 뛸 길이 막힌 브리검은 대만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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