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여자배구 국가대표 부동의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이 개인 통산 블로킹 1천300개를 돌파했다. 남녀 프로배구 통틀어 최초다.
양효진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2세트 초반 이날 경기 두 번째 블로킹에 성공하며 개인 통산 1천300개의 블로킹을 달성했다.
2007년 현대건설에 입단한 양효진은 2009-2010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11시즌 연속 블로킹 1위(세트당 0.880개)에 올랐다. 2020-2021시즌에는 한송이(KGC인삼공사)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올 시즌에는 전날까지 11경기 40세트에서 29개 블로킹을 성공해 세트당 0.725개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까지 3번의 올림픽에 모두 출전하며 김연경과 함께 여자배구 황금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양효진은 블로킹뿐만 아니라 공격력도 두루 갖춘 센터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131개의 공격득점을 기록해 이 부문 9위에 올라 있다. 공격 성공률도 55.27%로 공격득점 상위 20명 중 가장 높다.
베테랑 양효진이 수비와 공격 부문에서 고루 활약하면서 지난 시즌 꼴찌 현대건설은 개막 후 11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