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5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클럽(파71·7천48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6점을 획득했다.
이 대회는 매 홀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글 5점, 버디 2점을 주고 파는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는 3점을 깎는다.
1라운드에서 23점으로 단독 1위에 올랐던 노승열은 2라운드에서 오히려 5점을 잃고 12위로 밀려났고, 이날은 6점을 땄지만 순위는 더 내려갔다.
1위는 34점의 패트릭 로저스(미국), 2라운드 선두였던 라이언 제라드(미국)가 33점으로 단독 2위다.
1992년생 로저스는 2015년 웰스파고 챔피언십, 2017년 존디어 클래식, 2018년 RSM 클래식 등 세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PGA 투어 245개 대회에 나와 우승이 없는 로저스로서는 모처럼의 우승 기회를 잡은 셈이다.
로저스는 통산 상금이 1천181만 8천146 달러(약 152억3천만원)를 벌어 사실 우승을 안 해도 평생 먹고사는 데는 지장이 없다.
최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PGA 투어 우승 없이 1천만 달러 이상을 번 선수' 상위 16명을 공개했는데 로저스는 이 중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 로저스가 우승하면 좋은 순위인지, 나쁜 순위인지 애매한 이 랭킹에서 빠질 수 있게 된다.
이 부문 1위는 1천867만 7천123 달러를 번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2위는 1천731만 4 달러인 캐머런 트링갈리(미국)다.
'탁구 한·중 커플'인 안재형, 자오즈민의 아들 안병훈도 1천203만 7천802 달러의 수입으로 이 부문 7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