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육성형 외국인 제도 보완하나…이사회 안건 상정

프로야구 육성형 외국인 제도 보완하나…이사회 안건 상정

링크핫 0 427 2023.07.07 03:23

외국인 선수 다치면 방출 없이 엔트리 교체…이달 중순 결정

KBO 사옥 외경
KBO 사옥 외경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방출하지 않고도 육성형 외국인 선수로 일시 교체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10개 구단 단장은 지난달 실행위원회(단장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포함한 외국인 선수 규정 수정안을 KBO 이사회(대표이사 회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KBO 관계자는 6일 "이사회는 이달 중순 관련 규정 개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는 지난 2021년 10월 이사회를 통해 육성형 외국인 선수 제도를 신설했고, 해당 제도는 올해 도입됐다.

기존 외국인 선수 3명 외에 투수와 야수 1명씩 최대 연봉 30만 달러를 주고 추가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1군 경기에 나서는 선수는 기존 3명으로 유지하지만, 1군 외국인 선수가 다치거나 기량이 떨어졌을 경우 빠르게 교체해 전력난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KBO리그 전 구단은 올해 육성형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현 규정에 따르면, 육성형 외국인 선수를 정식 등록하기 위해선 기존 외국인 선수를 방출(웨이버 공시)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기존 선수가 부상으로 낙마했을 때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는 것이 육성 선수를 미리 영입해 준비하는 것보다 비용·실효성 측면에서 낫다.

기존 외국인 선수를 대체하기 위한 육성형 외국인 선수 제도의 실효성은 크게 떨어졌고, 해당 규정은 사실상 사문화될 조짐을 보였다.

이에 각 구단은 규정 보완에 관해 공감했고, 올해 초부터 관련 의견을 나눴다.

10개 구단은 주전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면 웨이버 공시하지 않고 잠시 1군 엔트리에서 뺀 다음 2군에 있는 육성형 외국인 선수를 일시적으로 활용한다는 내용으로 관련 규정을 손보기로 했다.

해당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각 구단은 전력 공백을 줄이고 외국인 선수 부상 리스크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년 시즌부터 각 구단은 기존 외국인 선수 3명(타자 1명, 투수 2명)과 육성형 외국인 선수 2명(타자 1명, 투수 1명)을 영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안건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외국인 선수 엔트리 등·말소에 관한 확실한 기준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기존 외국인 선수의 일시 교체를 부상 등 특수 상황에 국한할지, 단순한 기량 문제로 인한 엔트리 변동도 허용할지 결정해야 한다.

반대 목소리도 있다. 프로야구 선수협회는 기존 외국인 선수와 육성형 외국인 선수를 자유롭게 등·말소할 경우 국내 선수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한다.

장동철 선수협회 사무총장은 "선수들의 의견을 취합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637 [KLPGA 최종순위] DB 위민스 챔피언십 골프 05.04 9
66636 수원FC, K리그2 첫 '수원 더비'서 3-1 역전승…하정우 멀티골 축구 05.04 7
66635 삼성 디아즈 끝내기 3점포…롯데 레이예스 역전 석점포로 4연승(종합) 야구 05.04 6
66634 美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8일 '한국 문화유산의 날' 행사 야구 05.04 6
66633 삼성 최형우, 손아섭 밀어내고 통산 안타 1위로…2천623개 야구 05.04 5
66632 키움 서건창, 기술 훈련 돌입…입국 날짜 기다리는 로젠버그 야구 05.04 6
66631 '수원 더비'서 친정 울린 수원FC 박건하 감독 "미묘한 감정" 축구 05.04 6
66630 네덜란드 매체 "황인범 부상으로 시즌 아웃…월드컵도 불투명" 축구 05.04 8
66629 필라델피아, 1승 3패 열세 뒤집고 3연승…NBA 동부 4강 진출 농구&배구 05.04 9
66628 MLB 이정후·김혜성 나란히 무안타…팀도 연패 수렁(종합) 야구 05.04 7
66627 송민혁,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서 연장 끝에 생애 첫 승(종합) 골프 05.04 9
66626 [최종순위]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 05.04 10
66625 MLB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탬파베이전서 4타수 무안타 야구 05.04 7
66624 GS칼텍스 매경오픈서 뒤늦은 '스코어 수정'…허인회 "너무 억울" 골프 05.04 9
66623 [프로축구2부 수원전적] 수원FC 3-1 수원 축구 05.0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