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비법 공유하는 NC 페디 "스위퍼로 잠꼬대할 정도"

아낌없이 비법 공유하는 NC 페디 "스위퍼로 잠꼬대할 정도"

링크핫 0 438 2023.07.07 03:22

스위퍼 배우러 온 안우진 두고 "안주하지 않는 선수"로 평가

역투하는 NC 선발 페디
역투하는 NC 선발 페디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NC 선발 투수 페디가 역투하고 있다. 2023.7.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스위퍼' 열풍을 몰고 온 선수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라면, KBO리그 스위퍼 선구자는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다.

스위퍼는 아래로 떨어지는 대신 좌우 변화가 심한 변형 슬라이더로 최근 야구계에서는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올해 NC 유니폼을 입은 페디는 스위퍼를 앞세워 14경기에서 11승 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를 질주한다.

페디는 가르침을 청하는 선수라면 같은 팀 동료가 아니더라도 흔쾌히 자신이 가진 비법을 알려주는 열린 마음을 가졌다.

그는 지난 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스위퍼에 대해 너무 많은 질문을 받았다. 심지어는 자면서 잠꼬대로 말할 수 있을 정도"라고 했다.

페디에게 스위퍼를 배우기 위해 찾아간 선수 중에는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도 있다.

지난해 KBO리그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안우진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외국인 투수들에게 스위퍼 비법을 배우기 위해 노력한다.

페디
페디 '6이닝 무실점'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2사 1,2루 두산 김재환 타격 때 삼진을 잡은 NC 선발 페디가 포효하고 있다. 이날 페디는 6이닝 무실점을 이어가며 6탈삼진 1피안타를 기록했다. 2023.6.28 [email protected]

먼저 팀 동료였던 좌완 에릭 요키시에게 배웠고,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애덤 플럿코(LG 트윈스)도 찾아갔다.

KBO리그에 스위퍼 열풍을 몰고 온 페디 역시 안우진의 스승이 됐다.

페디는 "안우진뿐만 아니라 숀 앤더슨(KIA 타이거즈)도 물어보러 와서 스위퍼를 던지는 요령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호기심을 가지고 내게 물어보러 오는 사람은 점점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안우진은 (지난해 성공에) 안주하지 않는 선수"라고 했다.

투수에게 변화구 결정구는 어떻게 보면 맛집 레시피처럼 '영업 비밀'이다.

페디는 "(내게 가르침을 준) 누군가의 친절이 아니었다면 내가 어떻게 이 자리에 있겠는가?"라는 말로 소속팀에 구애받지 않고 스위퍼를 가르쳐주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금은 다른 팀에서 뛴다고 해도,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날지 알 수 없는 게 야구의 세계다.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촬영 이대호]

페디는 "이번에 KIA 타이거즈와 계약한 마리오 산체스와는 2015년 (미국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함께 뛴 동료"라면서 "이처럼 야구판은 좁다"고 했다.

그래서 페디는 "각자가 알고 있는 걸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변화구 던지는 요령을 가르쳐준다고 해서 모든 선수가 곧바로 실전에서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습득력이 빠른 극히 일부의 선수는 이른 시일에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연습할 때만 몇 번 던져보고 만다.

페디는 "내가 알려준 걸 잘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모두가 숙달할 수는 없다. 그저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뿐"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697 [프로야구 중간순위] 5일 야구 05.06 6
66696 프로야구 SSG, 대체 외국인 일본인 좌완 긴지로 영입 야구 05.06 5
66695 김하성, 6일부터 트리플A서 재활 경기…빅리그 복귀 시동 야구 05.06 6
66694 갈길 바쁜 맨시티, 에버턴과 3-3 무승부…우승 경쟁 '빨간불' 축구 05.06 7
66693 '슈퍼팀' KCC, 챔프전 첫판서 소노 제압…71.4% 확률 잡았다 농구&배구 05.06 6
66692 [프로축구 서울전적] 서울 0-0 안양 축구 05.06 6
66691 [프로축구 중간순위] 5일 축구 05.06 5
66690 한국 여자축구, U-17 아시안컵 2차전서 대만 4-0 꺾고 8강행(종합) 축구 05.06 6
66689 코르다 빠진 LPGA 미즈호 아메리카스…윤이나·김세영 우승 도전 골프 05.06 5
66688 10명 싸운 K리그1 선두 FC서울, 어린이날 안양과 0-0 무승부(종합2보) 축구 05.06 8
66687 고우석, KBO리그 LG 복귀 무산…"미국 야구 도전 의사" 야구 05.06 6
66686 이번에는 시즌 첫 승 신고!…KPGA투어, 이번 주는 영암으로 골프 05.06 6
66685 오타니, MLB서 첫 이달의 투수…아메리칸리그선 소리아노 영예 야구 05.06 7
66684 언제나 도전 택한 울산 최지만 "60대 무릎에도 열정으로 야구해" 야구 05.06 5
66683 챔프전 첫판 내준 소노 손창환 감독의 쓴웃음…"역시 무섭네요" 농구&배구 05.06 10